베트남계 의대생 어머니 살해 유죄
2010-03-25 (목) 12:00:00
자신의 진로문제로 언쟁을 벌이던 중 어머니를 살해한 가든그로브 거주 베트남 의대생에게 유죄평결이 내려졌다. 오렌지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23일 71세의 어머니를 살해한 손 누엔의 고의적 살인혐의를 인정했다.
사건은 지난 2008년 12월 가든그로브의 집에서 발생했다.
31세의 누엔은 경찰조사에서, 자신은 약사가 되고 싶었으나 어머니는 그의 의사를 무시한 채 캐리비안의 로스의대를 끝까지 마치라고 강권했고 드디어 큰소리로 다투던 중, 울컥한 자신이 어머니의 목을 졸랐다고 자백했다.
누엔의 변호사는 착실한 아들이었던 누엔은 독단적인 어머니로 인해 정신분열증, 우울증 등을 겪어 왔다고 말하고 어머니 살해가 의도적이었다고 배심원들이 판단한 것은 매우 슬픈 일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검찰은 누엔이 어머니가 죽기를 원해 계획적으로 질식사시켰다며 1급 살인혐의로 기소했었다.
누엔은 평결이 내려지는 동안 아무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5월21일 선고판결이 있으며 최고 11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