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율동 하고나면 확 젊어진 기분”

2010-03-24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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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0대이상 한인 위한 ‘실버 아카데미’

매주 화·목요일
체조·영어·노래 등
회비 없이 무료강좌


“율동을 하고 나면 아주 기분이 상쾌하고 좋아요”

50세 이상의 한인들을 위한 무료 프로그램인 ‘실버 아카데미’(디렉터 샤론 곽)에 참여한 이 영(88·가든그로브) 할아버지는 진행자의 동작과 음악에 맞추어 ‘치킨 동작’을 한 후 이같이 말했다.


매주 화·목요일 오전 9시30분부터 정오까지 가든그로브 한인타운 부활교회(13091 Galway St.)에서 열리고 있는 이 아카데미에 3주째 참가하고 있는 이 할아버지는 집에만 있다가 이 곳으로 나오면서 생활도 규칙적으로 변했다.

곽소건 목사와 샤론 곽 디렉터가 한 달 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에 현재 등록되어 있는 한인은 70여명으로 매주 출석인원은 50명가량이다. 모든 강좌가 무료로 진행되며 따로 회비도 없다.

샤론 곽 디렉터는 “오렌지카운티의 일부 한인들이 미국 시니어 센터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서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을 보고 비영리기관으로 실버 아카데미 문을 열었다”며 “한인 자원봉사자들이 와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샤론 곽 디렉터는 또 현재 6명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모임을 이끌고 있고 프로그램 운영에 들어가는 재료비·렌트 등을 도네이션을 통해서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지 이 아카데미는 일부 다른 노인 프로그램과는 달리 식사와 교통편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 참가 희망자들은 교통편을 마련해야 한다.

이 아카데미에서 진행하는 강좌는 건강체조, 뉴스 또는 시사·상식 강의, 음악에 맞추어 율동, 레크리에이션과 생활영어, 노래교실, 라인댄스, 건강강좌, 하와이안 댄스, 교양강좌, 문학강좌, 성경공부 등이다. 이 강좌들은 일부만 제외하고는 매주 1~2개씩 새롭게 바뀐다.

한편 ‘실버 아카데미’는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기반이 다져지면 앞으로 세리토스를 포함한 LA카운티에서도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714)329-7906으로 하면 된다. www.silver academy.org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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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아카데미’ 회원들이 샤론 곽 디렉터의 동작에 맞추어 율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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