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테런스 희생 함께 기립니다”

2009-11-12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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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청 방미단
라하브라시 방문
기념 행사 동참

베테런스 데이를 맞아 서울 은평구(구청장 노재동) 관계자들이 OC를 방문해 베테런스 데이 기념식에 참석해 미 재향군인과 주민들과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의 구청 관계자들이 베테런스 데이 행사에 참석키 위해 OC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라하브라시와 지난 2005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은평구의 노재동 구청장을 비롯한 구 관계자 10여명은 지난 11일 라하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재향군인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이 자리에서 노재동 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3만7,000여명의 미국 젊은이들이 유엔군과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은 결코 잊힐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된다”며 “서울 탈환 대작전 때 은평구에서 29세로 전사한 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의 희생정신과 한국 사랑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쟁 60주년이 되는 내년 6.25일 추모공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하브라시의 탐 비미시 시장은 “베테런스 데이 뜻있는 날에 은평구청에서 라하브라시를 방문, 합창공연까지 준비해 너무 감사하다”며 “이번을 계기로 라하브라시와 은평구청의 예술 ·문화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청은 베테런스 데이 기념식 직후 가진 오찬모임에서 탐 비미시 라하브라 시장에게 ‘방문 기념패’를 증정했다. 라하브라시는 시의 역사와 발전 모습을 담은 책자를 기념으로 선물했다.

한편 은평구립합창단(지휘 이수영)은 11일 오후 2시 라하브라 커뮤니티 센터에서 미 재향군인들을 위한 합창공연을 펼쳤다.

이 합창단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오페라곡과 미국인들이 좋아 하는 팝송을 40여분 동안 공연했다. 합창단은 샌프란시스코와 하와이를 거쳐서 오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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