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도시중 첫 채택
시의회 상정에 힘쓴
한인단체들 “환영”
가든그로브시가 오렌지카운티 도시들 중에서는 최초로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지지 결의안을 채택했다.
가든그로브 시의회는 지난 10일 오후 열린 본 회의에서 한미 FTA 지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고 이 서한을 연방 상·하원 의원들에게 제출하기로 했다. 이 날 시의회가 통과시킨 결의안은 ‘가든그로브시는 한미 FTA를 지지하며 미 의회가 미국과 한국이 서로의 주권과 치안활동을 보장하는 가운데 상호 무역관계를 돈독히 할 이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비준하기를 권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GG 시의원들은 한국은 7번째로 큰 미국의 교역국으로 FTA가 통과되면 ▲미국 내 약 200만명의 한인들이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한미 FTA는 직접 이득을 가져다주고 ▲오렌지카운티 내에게서 가장 큰 한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가든그로브 한인 경제에 활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미 FTA 지지 결의안을 시의회에 상정시킨 OC 샌디에고 평통의 안영대 회장은 “이 결의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시의회가 힘써 주었다”며 “동포의 한 사람으로 기쁘다. 한미 FTA는 양국, 특히 각 지역 로컬 경제발전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복원 OC 한인축제재단도 “한인 경제 활성화를 가져다 줄 한미 FTA 비준이 속히 이루어졌으면 한다”며 “오늘 가든그로브 시정부가 이를 지지하는 성명을 채택하는 것은 이 지역 한인의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말했다.
이 날 시의회에는 LA 총영사관 임시흥 영사, 영 김 에드 로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션 김 루 코레아 가주상원의원 보좌관, 새라 이 로레타 산체스 연방하원의원 보좌관 등 한인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가든그로브 시의회 지지 결의안 채택을 시종 지켜봤다.
한편 평통 측은 가든그로브 시의회에서의 지지안 가결을 계기로 앞으로 부에나팍, 풀러튼 등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는 각 도시 시의회에도 FTA 비준 지지 결의안 채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종휘 기자>
가든그로브 시의원들이 한미 FTA 지지 결의안을 채택한 후 한인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