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GG시의회, 한미 FTA 지지를”

2009-11-05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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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샌디에고 평통
“결의안 통과시켜달라”
오는 10일 논의 예정

OC 샌디에고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회장 안영대)가 한인타운이 형성되어 있는 가든그로브 시의회에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지지 결의안을 상정해 오는 10일(화) 열리는 시의회 미팅에서 논의될 예정으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결의안은 가든그로브 시정부 차원에서 FTA를 지지한다는 내용으로 법적 또는 행정적인 효력이 없는 상징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이 안건을 결정하는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대 평통회장은 “가든그로브 시의회에서 FTA 지지 결의안을 통과시키면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오렌지카운티 다른 도시에서도 불이 붙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통과될 수 있도록 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가든그로브시가 이 안건을 통과시키면 OC도시들 중에서는 처음으로 FTA 지지 결의안을 채택한 시가 된다.

민주 평통 측은 GG 시의원들에게 ▲가든그로브시와 안양은 21년 동안 자매결연을 맺으면서 돈독한 우호관계를 맺어왔고 ▲매년 가든그로브시에서는 한인축제가 열리고 ▲안양시에서 최근 공원에 가든그로브시 상징물을 설립하는 등 상호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다.

민주평통의 박동우 경제통상 위원은 “가든그로브 상공회의소에서 FTA 결의안을 지지하고 있다”며 “상공회의소 관계자들이 시의회 미팅에 참석해 FTA 지지 발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평통 측에 따르면 오는 10일 열리는 시의회 미팅 자리에는 김재수 LA 총영사를 비롯해 한인사회 각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으로 FTA 지지 결의안 통과를 청원하는 플래카드도 제작할 계획이다.

어바인시의 최석호 시의원이 지난해에 FTA 지지 결의안을 시의회에 상정을 시도했지만 안건으로 올라가지도 못하고 중도에서 무산된 바 있다.

한편 오렌지카운티 한인축제재단(회장 김복원)은 FTA 지지 결의안이 논의되는 10일 시의회 미팅에서 5,000달러의 청소년 프로그램 지원 기금을 가든그로브 경찰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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