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지역 올해 36%나… 학비보조 등 매력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올해 미군 입대자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서 22년 만에 가장 큰 폭인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OC 레지스터지가 4일 보도했다.
이같은 미군 입대 증가는 고교 졸업생이나 칼리지 학생들이 군대에 갔다 오면 4년째 대학 등록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새 규정이 주요인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군 입대자 중에서는 전통적인 군인 집안의 자녀들도 상당수 차지했다.
모병관인 미구엘 휴 중령은 “군 입대자의 상당수는 군복무를 하면 헬스케어, 교육, 베니핏, 직장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입대하고 있다”며 “상당수는 4년 동안의 등록금, 기숙사비, 책값 등을 제공하는 새로운 규정 혜택 때문에 입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구엘 휴 모병관은 또 미군 55만명 중에서 절반 이상은 베테런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지내면서 대학 교육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병소를 찾은 샌브리엘 샌더스(18·풀러튼)는 “할아버지가 군인이었고 아버지는 해병, 형은 해군에서 복무했다”며 “어머니가 걱정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미 모병사무국에 따르면 OC 지역에서는 올해 9월30일까지 831명이 지원해 지난해 같은 시기의 651명에 비해서 180명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가든그로브시가 정규군 137명, 예비군 3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풀러튼(정규군 87명, 예비군 19명), 미션비에호(74명, 22명), 애나하임(72명, 15명), 터스틴(54명, 14명) 등이다.
한편 오렌지카운티뿐만 아니라 미 전국적으로 군 입대가 올해 11.1% 증가했으며, 가주에서는 27.3%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