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CCM 듀오 ‘사랑이야기’ 워싱턴서 공연
9월16-28일
한국 CCM 음악을 대표하는 남성 듀오 ‘사랑이야기’가 워싱턴을 찾는다. 김현중, 김재중 형제로 구성된 ‘사랑이야기’는 워싱턴에서도 종종 공연을 가져 이곳에도 적지 않은 팬들이 있다. 그러나 20년간 사역을 하면서도 홍보에 큰 신경을 쓰지 않던 스타일 탓에 손해(?)를 좀 봤다.
그들의 멋들어진 화음과 어쿠스틱 기타 소리를 그리워하던 팬들에게 ‘사랑이야기’가 이번에는 작심을 하고 모든 것을 보여주기로 했다. 9월15일부터 28일까지 워싱턴 일원의 한인교회들을 방문할 참이다. 18일(금) 예일교회를 비롯 20일(일) 영생장로교회, 26일(토)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등 감미롭고 은혜 넘치는 ‘사랑이야기’의 목소리를 듣기 원하는 다수의 교회들이 벌써 공연 일정을 잡았다.
‘탁월한 음악성’으로 ‘귀에 꽂히는 멜로디’의 노래를 부른다는 이들에 대한 평가는 과거 활동을 살펴보면 과찬만은 아닌 듯싶다. 고등학생 시절이던 1987년 ‘실루아노’라는 이름으로 음악계에 뛰어들어 아마추어 가요제에서 금상을 수상하고, ‘목화밭’으로 잘 알려진 ‘하사와 병장’으로부터 지도를 받으며 성장을 했다. CCM으로 방향을 바꾼 뒤에는 각 교회를 순회하는 기독교 방송을 통해 세상에 더욱 알려지게 됐고 다수의 앨범을 내며 자신들의 존재와 위치를 분명히 각인시켰다.
최근에 발표한 4집 ‘어린양 예수’는 예수의 삶과 이 땅을 구원하실 메시아를 노래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담고자 했는데 한국 최고의 뮤지션들을 모아 음악적 완성도를 높이고자 했다. 게다가 세상의 소음을 잠재워버리고 오직 하나님만 향하는 메시지는 더욱 소중하게 청중의 가슴을 파고 든다.
하나님이 주신 영감과 재능을 사장시키는 게 아깝다는 생각에 사랑이야기는 큰 용단을 내렸다. 4집 앨범에 수록된 곡들의 악보를 무료로 공개하기로 했다. 단지 ‘하나님을 적극 알리기 위함’에서 내린 결정이다.
일년의 반 이상을 외국에서 공연하느라 바쁜 ‘사랑이야기’를 초청하고픈 교회는 16일(수), 19일(토), 21일(월), 23일(수), 25일(금), 27일(일) 가운데 하루를 택할 수 있다.
초청 문의 (703)568-8468
<이병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