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나님 나라 위해 하나된다

2009-08-29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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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쁨의교회-새언약교회 30일 한 공동체로

북버지니아 지역에 위치한 두 한인 교회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하나가 되는 열매를 일궈냈다.
미주한인장로교 수도노회 소속의 기쁨의교회(박대일 목사)와 새언약교회(이해갑 목사)는 오는 30일 버크 레이크에 소재한 기쁨의교회 성전에서 연합 예배를 갖고 예수의 지상 사명 완수를 위해 한 몸을 이룬다.
교회 장소는 현 기쁨의교회를 사용하되 명칭은 ‘새언약교회’로 통일하며, 담임은 이해갑 목사가 맡는다. 대신 기쁨의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박대일 목사는 선교사로 파송 받아 9월 둘 째 주에 중국 심양으로 떠날 예정이다.
박대일 목사는 “개인적으로 제 2의 사역을 위해 기도하던 중 선교에 대한 비전을 보았고 이해갑 목사와 마음이 모아져 교회가 하나 되는 은혜도 누리게 됐다”며 “앞으로 2년 간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를 방문하며 주님이 원하시는 사역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20대 젊은 나이에 목회를 시작해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박 목사는 기쁨의교회를 14년 전 설립해 현재에 이르렀다. 이번에 정든 목회지를 떠나 선교 개척을 자처한 것은 일제 시대 당시 북한에 거주하셨던 조부 박형도 목사가 신사 참배를 거부하다 순교하셨고 큰 아버지 역시 순교로 생애를 마감할 만큼 독실한 신앙이 뿌리내린 가정에서 자라며 몸에 배인 복음에 대한 열정과 헌신 때문이다. 그는 중국 심양에 가면 이정남 목사의 선교를 우선 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시야장로교회를 4년간 담임해 워싱턴과 친분이 있는 이정남 목사는 그동안 LA로 이주해 목회를 해왔으며 그곳에서 담임하던 가주평강교회를 동생 목사에게 맡기고 선교사로 활동 중이다.
하나님의 큰 은혜가 함께 했던 기쁨의교회 성도들과 헤어지는 것은 무척 아쉽지만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목회를 돌아보는 안식년의 기회도 필요했다는 박 목사는 “할아버지의 순교의 피가 뿌려진 북한을 방문하고픈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2004년에 새언약교회를 창립해 담임하고 있는 이해갑 목사는 “교회 장소가 마땅치 않아 어려움이 많았었는데 하나님이 좋은 기회를 허락하셨다”며 “두 교회 성도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비전을 향해 새롭게 출발하겠다”고 말했다.
평신도 제자화 및 리더 양성을 목표로 하는 ‘가정교회’ 목회에 주력하고 있는 이 목사는 38대 워싱턴한인교역자회 총무로 섬기고 있다.
문의 (703)973-9090
박대일 목사
(703)801-3440
이해갑 목사
주소 10018 Burke Lake Rd.
Burke, VA 22015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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