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의 날
2009-01-14 (수) 12:00:00
지난 11일 일요일 ‘미주한인의 날’ 행사가 노바에서 있었다. 많은 동포들이 참석하여 뜻 깊은 우리들의 기념일을 경축하였다. 특히 이런 일을 위해 수고하신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 김창준 전 연방 하원의원, 박윤수 전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사업회장 및 한국에서 강연차 오신 문상주 박사님에게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그중 마지막에 이어진 문상주 박사님의 특별강연 ‘꿈은 이루어진다’는 테마의 강연은 인상적이었고 또한 우리들에게 많은 도전을 일깨워주었다. 나이가 들면 자칫 우울증에 사로잡혀 세상에서 살맛을 잃어가는 우리 시니어 시민들에게 다소나마 청량제로 남았다. 사실 우리 시니어들은 자식들의 일이라 남에게 말도 못하고 속으로 끙끙 앓고 있다. 우리가 경제적으로 자립을 할 수 있다면 왜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겠는가? 문상주 박사님의 격려사는 다소간 우리 시니어들의 냉가슴을 덜어준 셈이다. 애써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도록 노력해야지, 자신에게 독백을 한다.
막간에 연주된 곽태조, 정꽃님, 김은실의 정성어린 연주는 우리들의 침체한 가슴에 따스한 위로가 되었다. 그들이 연출한 아름다운 가곡들은 충분한 감동으로 늙은 가슴에 다가왔다.
그리고 또 서순희와 조형주 부부의 무용단의 열연은 언제나처럼 소슬한 우리들의 가슴에 무한한 감동을 안겨 주었다. 특히 ‘날개 잃은 천사’의 유형지의 춤사위는 여학생 때 관람했던 ‘최승희 무용’을 능가하는 작품으로 여겨져 감명 깊게 관람할 수 있었다. 또한 서순희, 조형주 부부의 열정적이고 참신한 열연은 항상 우리들을 감동케 한다.
자랑스러운 우리 동포들에게 길이길이 영광이 같이 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