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10분 발 유마행’(3:10 to Yuma)
1957년에 글렌 포드와 밴 헤플린이 나온 명작 웨스턴의 리메이크. 체포된 무뢰한들의 두목(러셀 크로우)을 유마시로 수송할 열차가 도착하는 정거장까지 호송하는 위험한 일에 가난한 농부(크리스천 베일)가 자원한다. 무법자들이 뒤를 쫓는 가운데 농부와 두목이 동반자가 되면서 둘 간에 묘한 애증관계가 형성된다. 박력 있는 액션과 좋은 연기 그리고 이번에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음악 등이 훌륭하다.
R. Lionsgate.
‘굿 럭 척’(Good Luck Chuck)
자기와 자는 여자는 모두 그 직후 다른 참 사랑을 찾게 되는 저주를 받은 치과의사가 모처럼 참 사랑을 발견하나 큰 고민에 빠진다. 성인용. 30달러. Lionsgate.
‘마음은 외로운 사냥꾼’(The Heart Is a Lonely Hunter)
미 남부지방에 사는 말 못하고 듣지 못하는 남자와 고독한 10대 소녀와의 관계를 그린 1968년작. 두 주연배우 앨란 아킨과 손드라 로크가 모두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었다.
G. 20달러. WB.
‘화성 소년’(The Martian Child)
자기를 화성에서 왔다고 믿는 소년과 그를 입양한 고독한 공상과학 소설가(존 큐색)간의 약간 괴팍하고 상큼한 관계를 그린 가족용 드라마. 소설가는 자신의 괴짜 여자 친구와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가며 홀아버지 노릇을 익힌다.
PG. New Line.
‘국경마을’(Bordertown)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드라마. 시카고 센티널의 여기자 로렌(제니퍼 로페스)이 멕시코의 국경마을 화레스에서 일어나는 여공들의 연쇄 살인사건을 취재하러 온다. 로렌은 겁탈 당해 버려진 뒤 생존한 여공의 경험을 지역 신문에 보도하기 위해 이 신문사의 발행인(안토니오 반데라스)과 협력한다. 이 과정에서 로렌은 미 멕시코 국경마을의 부패와 음모에 말려든다. R. 28달러. Think.
‘아이라와 애비’(Ira & Abby)
뉴욕에 사는 노총각 아이라는 총명하나 신경 과민증자. 짐에서 일하는 애비는 자유혼을 지닌 여자. 서로 모든 것이 다른 아이라와 애비가 만나자마자 불길이 붙어 섹스에 이어 결혼에 들어간다. 그러나 잠시 즐거운 시간이 지난 후 둘에게 갖가지 코믹한 해프닝들이 일어나면서 둘은 자신들의 성급한 결혼에 대해 회의한다. 재미있다.
R. 27달러. Magnolia.
‘미스터 언터처블’(Mr. Untouchable)
70년대 할렘 헤로인 왕국의 ‘검은 대부’ 니키 반스의 삶을 다룬 기록영화.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마약중독자에서부터 수백만달러의 마약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본인의 재판 증언 등을 통해 조명한다. 니키는 1973년 뉴욕타임스 매거진 표지 인물로 소개되면서 몰락한다. 그리고 그는 종신형을 면하기 위해 공범들을 폭로했다.
R. 27달러. Magnolia.
‘야쿠비안 빌딩’(The Yacoubian Building)
이집트 카이로의 상징적 건물로 과거 우아했던 야쿠비안 빌딩의 퇴색과 그곳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현대 카이로의 여러 문제점을 고발했다. 금이 가고 광채를 잃은 이 건물에 사는 사람들의 교직된 얘기를 통해 부패, 근본주의, 동성애 및 마약문제들을 살펴본 사회 고발작품. 좋은 영화.
성인용. 28달러. Str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