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에 꼭 한번 가볼 곳…새해엔 작심하고 떠나자!
2008년이 바로 코앞. 2007년의 마지막 날도 불과 3일여밖에 남지 않았다. 해마다 이맘때는 지난해를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마음을 다지게 된다. 2008년에는 좀 멋진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내셔널 지오그래픽 트래블러’지 인터넷 판(www. nationalgeographic.com/places/places-of-a-lifetime)에서는 일생에 꼭 한번 가볼 만한 곳 10대 도시를 선정해 각종 여행+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2008년 여름 올림픽이 열리는 북경에서부터 홍콩, 런던, LA, 마이애미, 뉴욕, 파리, 로마,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이 바로 그곳이다. 미국 내 도시가 5군데나 꼽혔으니 새해에는 이중 한 곳이라도 여행 떠나보기를 계획하는 것은 어떨까.
로 마
3,000년여의 역사를 지닌 이곳은 유럽 여행의 정수에 해당하는 곳이기도 하다. 도시 자체가 전부 하나의 예술품 같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콜러시엄, 미켈란젤로의 시스틴 성당, 트레비 분수, 길거리 카페, 피자, 젤라토 아이스크림 등 이탈리아의 고대 발자취를 따라가면서 볼 것이 너무나 많다. BC 27년 착공된 판테온 신전을 비롯해, 카라바조의 그림이 있는 도리아 팜필리 갤러리, 바로크 아트의 정수들을 구경할 수 있는 보르게세 미술관, 로마시대 전차 경주장으로 사용됐던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콜러시엄, 캄피돌리오 광장, 티베리나 섬, 바티칸 등이 명소들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트레비 분수.
■체크리스트
로마 투어 정보
www.romaturismo.com/v2/en/main.asp, www.romexplorer.com
쪾바티칸 정보
www.vatican.va/phome_en.htm
파 리
국제적 도시인 파리는 역사적 유적의 보고다. 짧은 시간 안에 파리를 구석구석 돌아보기는 어려운 일이지만 몽마르뜨 언덕 위나 에펠탑 개선문 등에 올라가 여러 코스로 나눠진 관광버스를 이용하고 센 강의 관광선을 타보면 전체적인 윤곽은 훑어봤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예술과 문화의 복합 문화 관광 명소인 퐁피두센터, 에펠 타워, 유리 피라미드와 조화를 이룬 루브르 박물관, 오르세 미술관, 노트르담 성당, 샤펠 성당 등은 꼭 가볼 만한 명소들.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전경. 파리에서 이곳만큼은 꼭 가봐야 한다.
■체크리스트
미국 시민권자: 90일 이상까지는 비자가 필요 없다.
인터넷 정보: www.paris.culture.fr/en/, http://en.parisinfo.com/
로스앤젤레스
우리가 모두 알다시피 LA 관광에서는 할리웃과 베벌리힐스, 더 그로브 등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들.
게티센터, 헌팅턴 라이브러리, 패사디나 노턴 사이먼 뮤지엄, 말리부 비치, 샌타모니카, 선셋 블러버드, 워너 브라더스 스튜디오, 디즈니 콘서트 홀 등도 꼭 가볼 만한 코스들. 최근에는 헬리콥터 투어가 각광받고 있다. (310-618-1155, www.celebheli.com)
관광 관련 웹사이트: www.travel. state.gov, LA시(www.lacity.org), LA 컨벤션 센터 (www.lacvb.com), 샌타모니카 관광정보(www.santamonica.com)
북경(Beijing)
급변하는 중국의 수도 북경. 전통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올해는 2008년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라 도시 곳곳에 변화의 물결이 넘치고 있다. 북경의 상징이기도 한 자금성을 비롯해 천안문 광장, 이화원, 북경 수도박물관, 마오쩌둥 기념관, 천단(Temple of Heaven), 만리장성 등 볼거리가 많다.
천안문과 세계 최대 광장인 천안문 광장은 인민대회당을 비롯해 인민 영웅기념비, 마오쩌둥 주석 기념관 등 큼직한 건물들로 둘러싸여 있다. 천안문을 지나면 자금성이 있는 고궁박물관에 이르는데, 180에이커 규모의 박물관은 영화 ‘마지막 황제’를 촬영한 곳으로 유명하다.
이화원은 거대한 인공호수와 그 호수에서 파낸 흙을 쌓아 올린 산, 빼어난 건축물 등으로 이뤄진 인공 공원. 천단은 15세기 전반에 건립된 제단으로 중국 창조신화의 중심에 서있는 하늘과 땅의 관계를 상징하는 건물들이 있는 곳이다.
또한 북경에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팔달령은 만리장성의 한 구역으로 필수 코스 중 하나다.
조용히 지나간 역사의 발자취를 느끼게 해주는 자금성.
■체크리스트
위안화를 쓰는데, 환율은 1달러당 8 위안.
늦은 봄이나 초여름, 가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다.
북경 공항까지 뉴욕, 워싱턴 DC, 애틀랜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LA에서 직항편이 있다.
소매치기가 많으므로 주의한다.
여권과 비자가 필요하다.
인터넷 정보: 중국 관광청(China National Tourist Office, www. cnto.org), 북경 올림픽(www. beijing2008.com)
워싱턴 DC
미국의 수도인 이곳은 그저 딱딱하기만 한 정치적인 곳은 아니다. 미국 역사가 태동한 이곳은 자녀에게도 귀중한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여행지로 손꼽힌다.
포토맥 강의 범람을 막기 위해 만든 인공 연못인 타이달 베이신(Tidal Basin)에서 페달보트를 타면 제퍼슨 메모리얼 기념관을 좀 더 잘 볼 수 있다.
또한 국제 스파이 뮤지엄, 홀로코스트 기념관, 국장을 치르는 워싱턴 국립 대성당 등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볼 만한 곳들.
또한 백악관을 비롯 스미소니언 박물관, 전쟁기념관, 국립 아트 갤러리, 허시혼 뮤지엄과 조각공원 가든, 항공 뮤지엄, 한국전 참전 용사 기념관 등이 다 모여 있는 내셔널 몰, 의회도서관, 알링턴 국립공원 묘지, 국립문서 보관소, 국립 동물원 등이 가볼 곳으로 꼽힌다.
워싱턴 DC 관광정보: www. washington.org
마이애미
미국의 또 다른 파라다이스 플로리다 마이애미는 라틴 아메리카 문화에 흠뻑 도취될 수 있는 곳이다.
캘리포니아와는 또 다른 하얀 모래사장의 비치들은 일년 내내 관광객들로 붐빈다. 예술가, 모델, 환경운동가, 비즈니스맨들, 여행자들이 모이는 아트 데코 지역은 아트 데코풍의 건축물들 사이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또한 에버글레이드 국립공원, 페어차일드 트로피컬 보태닉 가든, 정글 아일랜드, 마이애미 시쿼리움, 1920년대 베네치아 스타일로 고풍스럽게 만들어진 베네치안 풀, 비즈카야 뮤지엄 등이 볼거리.
마이애미 관광 정보: www. miamiandbeaches.com
마이애미에서 3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에버글레이즈 국립공원의 이색적인 늪지대 전경.
런 던
세계의 역사를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대영박물관, 둥근 터널과 차량이 두더지를 연상시키는 언더그라운드(지하철), 진한 기네스 맥주가 있는 전통 스타일의 펍, 피시 앤 칩스, 벼룩시장, 뮤지컬 등 런던 역시 색다른 매력의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버킹엄 궁전, 빅벤, 런던탑, 타워 브리지, 트라팔가 광장 등 유명 관광지 외에도 세계적인 가고시안 갤러리를 비롯해 런던 북서부 고지대에 있는 아름다운 녹지의 햄스테드 히스(Hampstead Heath), 런던 도서관, 존 손 경 박물관, 세인트 폴 대성당, 빅토리아 알버트 박물관, 윌리암 모리스 갤러리, 윈스턴 처칠의 전시 내각실 등은 놓칠 수 없는 볼거리 들이다.
■체크리스트
미국 시민권자는 6개월까지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다.
봄이나 여름이 여행 적기
런던 패스: 1~6일자리 패스로 56가지의 어트랙션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다. 이 패스를 구입하면 대중교통은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다. www.londonpass.com
대중교통은 튜브(Tube)라고 부르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교통카드 정보 www.oystercard.com
웹사이트: 런던 시 정보(www. london.gov.uk), 런던 공원 정보(www.londongardenstrust.org), 여행 정보(www.visitlondon.com)
샌프란시스코
LA 면적의 약 10% 정도에 불과하지만 자유와 보헤미안의 도시로 상징되는 관광지 중 하나다. 일년 내내 여행하기에도 최적의 곳으로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문화와 예술의 도시. 피셔먼스 워프를 비롯 알카트레즈 섬, 앤젤 섬, 차이나타운, 코잇 타워, 해산물 식당과 스토어들이 모여 있는 페리 빌딩 마켓플레이스, 골든게이트 브리지, 골든게이트 팍, 대영 박물관, 오션 비치 등이 꼭 경험해 보아야 할 곳들이다.
뉴 욕
뮤지엄만 80여개. 각종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곳으로 역시 세계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다. 꼭 보아야 할 곳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센트럴 팍, 타임스퀘어, 브루클린 브리지, 마운트 버논 호텔 뮤지엄 앤 가든, 록펠러 센터 옆의 팔레이 공원, 로빈 아트 뮤지엄, 페리 타고 가버너스 섬 투어 등이 있다.
뉴욕 여행정보: nycvisit.com
뉴욕 교통정보: www.mta.info/index.html
뮤지엄 가이드: www.ny.com/museums/ all.museums.html
뉴욕 맨해턴 브리지 전경.
홍콩
샤핑과 음식의 천국, 화려한 야경으로 유명한 이 작은 도시는 이제는 중국 반환 후 ‘중화인민공화국 홍콩 특별 행정구’(SAR: Special Administrative Region)로 관리되고 있지만 전문 여행가들이 꼭 가보아야 할 도시로 추천하는 곳이다. 초고층 빌딩들이 숲을 이루는가 하면 규모에 놀라는 구룡공원, 한가로운 바닷가, 야시장, 딤섬과 얌차 등 사시사철 매력이 넘치는 곳이다.
홍콩은 정말 작다. 공항에서 30분 안에 바로 도착할 수 있는 구룡반도와 홍콩섬, 란타우섬, 라마섬, 신계지 등으로 이뤄져 있는데, 홍콩섬은 고층빌딩들이 가득한 센트럴, 대규모 테마 팍인 오션팍, 한적한 어촌이 있는 홍콩섬 남부 지역 등으로 세분된다.
센트럴에서는 주요 빌딩을 순례하는 건축물 투어, 구총독부 등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찾아가는 역사기행,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 도시를 감상하는 야경투어 등 다양한 볼거리를 찾아낼 수 있다. 증권거래소가 있는 익스체인지 광장, 최첨단 기능을 갖춘 홍콩빌딩, 고풍스러운 성요한 성당, 구총독부 건물, 둥근 돔이 인상적인 레코빌딩, 골동품이 즐비한 할리웃 로드 등이 가볼 만하다.
구룡반도와 센트럴을 잇는 스타페리는 여행자가 꼭 타 봐야할 것 가운데 하나. 야자수와 열대 꽃이 가득한 구룡공원, 해피 밸리경마장의 야간 경마와 신계지 사틴의 경마, 센트럴 에스칼레이터, 야시장 템플 스트릿, 동남아 최대의 해양공원인 오션 팍(Ocean Park)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들이다.
작지만 화려한 홍콩의 야경 모습.
■체크리스트
미국 시민권자는 비자 없이 90일 동안 머무를 수 있다.
1달러 대비 홍콩달러는 7.8달러
관광정보 사이트: 홍콩 관광 협회(www. discoverhongkong.com), 야외 레크리에이션 정보(www.hkoutdoors.com)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