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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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 롱비치 수족관서 열리는 ‘가을축제’

2007-1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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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등 전통춤 공연-무술 시연
상어 등 50여종 1만2,000여마리 관찰
퀸 메리호 등 관광명소도 들러볼 만

아시아 문화 해양 생태계 곱빼기 체험

미국 속 아시아 문화에 흠뻑 빠지는 ‘가을 축제’(Autumn Festival)가 이번 주말 롱비치 수족관(Aquarium of The Pacific)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가을 축제’는 3~4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더욱 풍성하고 다채롭게 꾸며진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베트남 등 각 아시아 국가를 대표하는 전통춤과 민속 음악, 고유 음식 등이 한자리에 모여 각 나라의 전통과 문화를 체험해 보는 축제다.
한국 전통 춤과 북춤을 비롯해 일본의 타이코 북 및 전통 춤 공연, 중국의 용춤 등이 공연되며 각 나라의 민속과 문화를 느끼게 해주는 스토리텔링, 각 나라 음식, 종이접기 매직, 공예품 전시, 어린이를 위한 아츠 크래프트 코너 등 다양한 가족이벤트 행사로 화려하게 열린다. 2세 한인 어린이들에게 한국은 물론 아시아 각 문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축제장이다.
올해는 또한 세계 최초로 마샬 아츠의 역사를 한 곳에 모아놓은 마샬 아츠 뮤지엄에서 전시관도 마련하고 무술 시연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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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한 자리에서 체험해 볼 수 있는 가을축제가 이번 주말 열린다.

지난 1998년 6월 오픈한 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수족관인 롱비치 아콰리엄은 남가주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이며 어린이들을 위한 학습 및 놀이 공간으로 유명하다.
남가주와 바하, 북태평양, 열대 태평양 일대에 서식하는 500여종의 1만2,500마리가 넘는 해양동물을 보유하고 있다.
3층짜리 건물로 바닷가 파도를 본 따 만든 건물은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로 19가지 서식지와 32개의 전시관을 갖추고 있다. 크고 작은 수조는 작게는 5,000에서 35만갤런까지 다양하다.
전시관은 크게 남가주와 바하 캘리포니아, 북태평양, 열대 태평양관 세 분야로 나뉘어져 있다. 남가주와 바하 전시관에는 상어를 비롯해 바다표범과 바다사자 등의 서식지가 마련돼 있으며 북태평양 전시관에서는 알래스카, 러시아, 일본 북해 등 얼음같이 찬 바닷물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들을 관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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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타이코 북춤이 롱비치 수족관의 가을 축제에서 공연된다.
(사진 Aquarium of the Pacific)

열대 섬을 테마로 호주산 진홍 잉꼬 새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로리킷 포레스트’(Lorikeet Forest)와 아기 상어를 직접 만져볼 수 있는 ‘샤크 라군’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만점.
또한 근처에는 롱비치 컨벤션 센터와 퀸 메리호, 쇼어라인 빌리지(Shoreline Village) 등 관광 명소가 가깝게 자리한다. 컨벤션 센터 내에는 각종 스포츠와 문화 공연, 콘서트, 가족 이벤트 등이 연중 내내 열리는 롱비치 아리나와 롱비치 퍼포밍 아츠 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수족관에서 열리는 축제와 함께 바닷가 롱비치 일대의 유명 관광코스를 가보는 것도 재미난 주말 나들이 코스가 될 듯.
한편 수족관 입장료만 내면 축제 입장 및 프로그램에는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수족관 입장료 12세 이상 20.95달러, 62세 이상 노인 17.95달러, 3~11세 11.95달러.
오픈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소 100 Aquarium Way, Long Beach, CA 90802 문의 (562)590-3100 www.aquariumofpacific.org

<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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