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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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

2007-08-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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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국립공원 순례 <3>

자연이 빚은 모래예술 장관
선인장 가든-히든밸리 유명

80만에이커에 달하는 광대한 이곳은 살인적인 더위의 뜨거운 낮과 매섭고 추운 밤이 교차하는 거대한 사막공원이다. 팜스프링스의 동쪽에 자리하며 LA에서는 동쪽으로 약 140마일, 샌디에고 북동쪽으로 175마일 정도 떨어져 있다.
선인장의 일종인 조슈아 트리가 끝없는 사막에 펼쳐져 있어 광활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이곳은 해질 무렵과 해가 뜰 무렵 사막과 함께 장관을 연출하기로 소문난 곳이다. 또한 높고 낮은 기묘한 다채로운 바위산은 절묘한 풍광을 보여준다. 암벽타기를 즐기는 등산가들의 천국으로 하이커들도 캠핑 및 가족여행을 삼아 찾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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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같기도 하고 선인장 같기도 한 조슈아 트리를 보호하기 위해 1936년부터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돼 보호, 관리돼 오다가 199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됐다. 몰몬교도 여행가가 1851년 발견해 성경의 여호수아의 이름을 따 조슈아 트리로 명명된 특이한 조슈아 나무는 30피트까지 자라며 종에 따라 1,000년을 산다고 한다.
여름에는 살인적인 더위와 함께 바람이 매섭게 불며, 갑작스럽게 폭우가 쏟아지는 등 변화무쌍한 날씨가 이어지므로 여름보다는 가을, 겨울 또는 야생화와 선인장 꽃이 피는 봄에 가는 것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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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 볼 수 있는 바위산 모습. 높고 낮은 기묘하게 형성된 바위군단을 만날 수 있다.

■여행정보
▲비지터 센터: 공원 입구 3군데에 있다. 공원 입구는 조슈아 트리 빌리지의 62번 하이웨이와 팍 블러버드 만나는 곳에서 남쪽으로 5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서쪽 입구가 자리한다. 이곳에 조슈아 트리 비지터센터(760-366-1855)가 있다.
또한 62번 하이웨이와 유타 트레일(Utah Trail)이 만나는 곳에서 남쪽으로 3마일 정도 떨어진 트웬티나인 팜스(Twentynine Palms)에 공원 북쪽 입구가 있다. 이곳에는 오아시스 비지터센터(760-367-5500)가 자리한다.
코튼우드 스프링(Cottonwood Spring)에 남쪽 입구가 있다. 인디오(Indio)에서 동쪽으로 25마일 정도 떨어져 있으며 남쪽 입구로는 10번을 이용하면 된다. 이곳에도 비지터센터가 있다. LA에서 갈 때는 10번 E.를 타고 가다 62번을 이용하거나 계속 10번을 타고 가다가 공원 남쪽 입구로 들어간다.
▲공원 입장료: 자동차 1대당 7일간 이용료가 15달러, 16세 이상으로 자전거나 모터사이클, 말, 또는 그냥 걸어 들어가는 경우는 1인당 7일간 입장료로 5달러.
▲관광객 센터:74485 National Park Dr., Twentynine Palms, CA 92277 (760)367-5500 www.nps.gov/jotr
▲참고사항: 연방 하이웨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도로 보수 및 복구를 위해 현재 키 뷰 로드(Keys View Rd.) 선상 5마일에 이르는 구간은 임시로 막아놓은 상태다. 9월30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금요일 오후 6시까지 도로 이용을 차단한다. 방문객을 위한 오픈은 금요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은 오전 7시부터 밤 10시까지다. 노동절 연휴기간인 9월3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오픈한다. 도로 공사 문의는 (760)367-5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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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밸리-해수면보다 낮은 ‘불의 땅’

더위 피해 10월서 4월까지 방문 적기
골든캐년-단테스 뷰 등 볼거리 많아


193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돼 영화에도 자주 등장해 왔던 이곳은 미국의 대표적인 사막 국립공원이다. 공원의 95%가 약 340만에이커의 방대한 사막과 산으로 이뤄져 있어 미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 중 하나로 꼽힌다.
여름에는 지구에서 가장 더운 살인적인 폭염을 자랑하며 봄철에는 야생화도 피는 신기한 곳이다. 인디언들은 ‘툼샤’(Tomesha)라 불렀는데, 이는 불의 땅이라는 의미다. 여름에 가장 기온이 높을 때는 지난 1913년 7월 화씨 134도(섭씨 57도)를 기록한 바 있다.
LA에서 자동차로는 6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이곳은 겨울의 국립공원으로 불릴 정도로 피한지로 유명하다. 10월에서 4월까지가 적당한 방문시기로 이때는 온도가 낮 평균 65~92도 정도, 낮은 온도는 39~62도 정도다. 8월은 낮 최고 평균 113도, 밤 기온이 85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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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스 뷰에서 볼 수 있는 데스밸리의 전경. 소금 웅덩이를 이루는 배드워터와 멀리 해발 1만1,049피트의 텔리스코프 정상까지 보인다.

데스밸리는 지구에서 가장 기묘하고도 신기한 곳 중 하나로도 불린다. 서반구에서 가장 고도가 낮은 지대로 알려진 바다 수면보다 282피트나 낮은 지대(배드워터 지역)가 있는가 하면, 그곳에서 불과 15마일 떨어진 곳에 해발 1만1,049피트의 높은 봉우리(텔리스코프 피크)가 솟아있는 패나민트 산이 공존한다.
데스밸리는 크게 퍼니스 크릭(Furnace Creek), 스토브파이프 웰스(Stovepipe Wells), 패나민트 스프링스(Panamint Springs), 스카티 성(Scatty’s Castle)으로 나뉜다.
퍼니스 크릭은 가장 인기 있는 곳 중의 하나로 골든 캐년, 아티스트 드라이브, 내추럴 브리지, 배드워터, 자브리스키 포인트, 데블스 골프 코스, 단테스 뷰 등이 볼거리다. 자브레스키 포인트는 골든 캐년의 멀티 컬러의 진흙 모래 언덕이 장관을 이루며, 데스밸리에서 가장 높은 지역으로 이곳의 장관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단테스 뷰, 악마의 골프코스로 명명된 재미난 이름의 데블스 골프코스 등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대자연을 보여준다. 또한 4별짜리 호텔로 1920년도에 지어진 퍼니스 크릭 인 & 랜치 (760-786-2345), 데스밸리 뮤지엄과 관광객 센터(760-786-2331)가 자리한다.
스토브파이프 웰스 지역에는 모자이크 캐년은 이름처럼 옛 홍수와 풍화작용으로 깎인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모여 있으며 14평방마일에 달하는 샌드 듄스, 염도가 바다보다 4배나 되며 사막의 물고기인 펍피쉬가 서식하는 솔트 크릭, 타이터스 캐년 등이 있다. 문의 (760)786-2387
스카티 성은 데스밸리 북쪽에 자리하며 1924년 유럽풍으로 지어진 건물로 시카고의 알버트 존슨이란 부자가 월터 스캇이란 친구를 위해 지은 곳.
월터 스캇이 이 곳을 소유하지는 않았으나 알버트 존슨이 스캇을 위해 비용을 지불했다. (760-786-2392) 성 투어는 성인 11달러, 62세 이상 9달러, 6~15세는 6달러. 스카티 성 인근에는 3,000년 전 화산폭발의 흔적을 볼 수 있는 유베히베 크레이터도 명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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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퍼니스 크릭의 아티스트 드라이브에서 볼 수 있는 자연이 빚어낸 그림 같은 풍경. 아티스트 팔레트(Artist’s Palette)로 불리는 곳이다.

■여행정보
▲캠핑: 일년 내내 오픈하는 퍼니스 크릭이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12달러, 그 외 시기에는 18달러.
선셋, 텍사스 스프링, 스토브파이프 웰스는 10월부터 4월까지만 오픈. 12~14달러선. 메스콰이엇 스프링, 에미그랜트, 와일드 로즈 등도 일년 내내 오픈하며 메스콰이엇 스프링만 12달러, 그 외는 무료다.
▲공원 입장료: 차 한대당 20달러, 자전거나 모터사이클을 이용하면 1인당 10달러.
▲가는 길: LA에서 10번 동쪽으로 가다가 15번 north, 127번 north를 타고 가다가 Shoshone 지역에서 178번으로 갈아탄다.
▲데스밸리 관광정보: (760)786-3200, www.nps.gov/deva
▲사막여행 때 주의점: 물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마실 물과 또 차 엔진이 뜨거워질 것을 대비해 여분의 물을 가져간다. 사막동물이나 식물을 가져가면 안 된다. 지정된 도로만 이용한다. 자동차 휘발유도 충분히 채우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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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라이스 국립 해안공원-해변 절경-바다생물 한눈에

1,000여종의 희귀동식물 엄격 보호
노동절엔 모래조각 콘테스트 열려

8대국립공원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국립 해안공원(National Seashore)으로는 서부와 캘리포니아에서 유일하며,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명소 중 하나다.
북가주 해변가의 조그만 반도로 1962년 국립 해안공원으로 지정돼 연방정부에서 1,000여종이 넘는 동식물의 자연을 엄격하게 보호 관리하고 있다. 면적은 약 7만4,000에이커 규모로 수려한 자연경관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다.
이곳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베어 밸리 비지터센터(415-464-5100)에 가서 지역 날씨, 도로 상황, 하이킹을 위한 트레일 정보 등을 얻는다. 여기서 가까운 왕복 8마일의 하이킹 코스인 베어 밸리 트레일이 아름다운 경치와 함께 인기 하이킹 코스다.
그외 비지터 센터는 케네스 패트릭 비지터센터(415- 669-1250)가 아름다운 드레이크 비치에 있다. 이곳은 매년 노동절 일요일 모래 조각 콘테스트가 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올해는 9월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성대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415)464-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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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북쪽 해변가의 자그마한 반도로 1,000여종의 동식물이 연방정부에 의해 관리 보호되고 있는 포인트 라이스 국립 해안공원.

또한 바다사자 보호지역인 시 라이언 코브에 있는 포인트 라이스 등대(Point Reyes Historic Lighthouse)는 역사 보존물로 보호받고 있으며, 이곳에도 비지터센터가 자리한다. 문의 (415)669-1534
등대에서 베어 밸리까지는 왕복으로 약 2시간 거리. 특히 서 프랜시스 드레이크 블러버드 끝에 자리하고 있는 등대는 바다 절벽에 위치해 있어 전망대에서 북쪽 해변가와 공원 주변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1870년에 건립돼 105년간 바다의 길잡이로 운영돼 오다가 1975년 문을 닫았다. 등대는 목~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오픈한다.
포인트 라이스에는 12개 정도의 비치가 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데, 1~4월에는 회색고래 이주를 볼 수 있으며, 코끼리 바다표범은 12~3월, 바다 새 이동은 3~5월, 8~12월까지 관찰이 가능하다. 4~5월은 야생화도 만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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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라이스 국립 해안공원에서는 해마다 노동절 연휴에 드레이크 비치에서 모래조각 콘테스트를 벌인다. 지난해 콘테스트에 참가한 그룹들이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

■여행정보
▲캠핑: 6명까지 15달러선. 7~14명은 30달러, 15~25명은 40달러선. 문의 (415)663-8054. 캠프장은 코스트 캠프, 글렌 캠프, 스카이 캠프, 와일드캣 캠프, 토메일 베이(Tomales Bay) 내 인디안 비치 캠프장 등이 있다. 특히 토메일 베이에는 엘크사슴 보호지구가 있다.
▲주소: 1 Bear Valley Rd. Point Reyes Station, CA 94956
▲문의: (415)464-5100 www.nps.gov/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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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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