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영화 2편(Baseball Double Feature)
▲‘홈 세이프!’(Safe at Home!·1962) - 리틀 리그에 속한 꼬마가 친구들에게 자기와 자기 아버지가 뉴욕 양키스의 두 수퍼스타 로저 매리스와 미키 맨틀과 잘 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거짓말을 사실로 만들기 위해 플로리다의 스프링캠프로 두 선수를 찾아간다. 양키스 팬들을 위한 영화로 양키스 투수였던 와이트 포드도 나온다.
▲‘심판 죽여’(Kill the Umpire·1950)-심판을 미워하는 골수 야구팬이 야구 때문에 직업을 잃자 그의 야구심판인 장인이 사위를 심판학교에 입교시킨다. 졸업 후에야 비로소 심판의 막중한 임무를 깨달은 새 심판은 경기에서 정직하게 심판을 내렸다가 팬들의 호된 야유를 받는다. 20달러. Sony.
‘증오’(La Haine)
파리 교외의 달동네에 사는 희망 없는 유대계와 흑인과 아랍계 세 청년의 암담한 일상을 통해 현대 파리의 인종적 문화적 취약성을 강렬하게 파헤친 폭발적인 흑백 드라마. 세 청년의 콘크리트 미로 속에서의 빈둥거리는 삶을 통해 이민자들의 소외의식을 사납고 아름답게 그렸다. 프랑스라는 나라의 정체성 위기에 관한 가차 없는 비판으로 연기와 촬영 등이 뛰어나다. 성인용. 40달러. Criterion.
‘오버로드’(Overload)
기록필름과 허구적 설명을 통해 20세 청년의 군 기본훈련에서부터 2차대전 D-데이 전선에서의 전투까지를 다룬 기록영화. 전쟁의 공포와 고립 및 거대한 기계 속의 인간의 사소함을 충격적으로 보여준다. 40달러. Criterion.
‘야구필름: 1899~1926’(The Reel Baseball)
베이브 루스의 무성영화 ‘헤딘 홈’(Headin, Home)과 ‘부시리그 선수’(The Busher) 그리고 11편의 단편과 에세이를 2장의 디스크에 담은 야구영화. ‘헤딘 홈’은 상영시간 59분짜리로 처음에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상영됐다. 야구의 초기 역사를 알 수 있는 희귀 작품. 30달러. Kino.
‘뮤리엘’(Muriel)
알제리 전쟁의 비극적 후유증에 고통하는 3인의 과거와의 화해와 현재의 삶을 위한 몸부림을 그린 프랑스의 명장 알랭 르네의 1963년작 명화. 전쟁에서 돌아올 전 애인을 기다리는 여인과 전쟁에서 참담한 일을 목격한 여인의 의붓아들 그리고 마침내 귀향한 여인의 남자가 각기 자신들의 과거의 의미를 발견하고 복잡하게 뒤엉킨 감정의 타래를 풀어나간다. 25달러. Koch Lorber.
‘전화 속으로’(Into the Fire)
1936년 스페인 내전이 터지면서 2,700명의 동포들과 함께 파시스트들과 싸우는 스페인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진해 전화 속으로 뛰어든 80명에 가까운 미국 여자들의 활약을 담은 기록영화. 당시의 기록필름과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16명의 간호사와 저널리스트와 작가들의 증언을 담았다. 부제 ‘스페인 내전 속의 미국 여인들’. 25달러. FR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