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볼티모어에서 50대 후반의 건강한 한인 남자분이 칼에 찔려 생명을 잃은 기사를 읽었다. 기사에 따르면 단순한 접촉사고로 시작해서 잘잘못을 가리는 다툼에서 상대방 운전자의 칼에 찔려 귀하고 귀한 생명을 잃은 것이다. 한 가정의 귀한 아빠, 남편, 귀중한 아들인 그의 생명을 너무나도 쉽게 앗아간 것이다. 원인은 사소한 교통사고가 발단이었다.
난 이 글을 두 세 번 여러 한국 신문에서 읽으며 아무도 삶의 지혜를 담는 글이 실리지 않는 것에 대해서 아쉬워하며 나라도 펜을 들기로 했다.
우리 한국 사람들, 특히 운전 중 사고가 나거나 경찰의 정지명령을 받을 때 항상 지혜로워야 한다. 잘잘못을 가릴 때가 아니라 먼저 자신의 신변보호와 상대방을 화나지 않게 하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경찰에게 정지를 당했을 땐 항상 존중하게, 예를 들어 sir 아니면 ma’am 존칭을 붙여 말을 시작함으로 해서 그들의 수고를 인정하고 협조를 다하여야 한다. 그들을 항상 위에 올려놓고 존경하는 뜻을 표현하면서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를 물어라.
만약에 내가 옳다고 해도, 잘못이 없다 할지라도 항상 지는 입장에서 사과하는 입장에서 경찰을 대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100% 협조와 감사하라.
그의 직업에 대해서 나는 이러한 요령을 미국 사람인 내 남편에게서 배웠다. 접촉사고 혹은 교통사고가 생겼을 땐, 차 밖을 나가는 것이 안전할지 괜찮을지 두 번 정도는 살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DC 메트로 근처에서 운전을 하다가 보면 별별 사람을 다 볼 수 있게 된다. 마약 중독자, 총과 흉기를 들고 다니는 자, 살인자, ?기는 자, 감옥을 탈출한 자, 정신병자들도 운전을 한다. 그러니 누구한테 운 없이 걸려들진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상대방이 자기 잘못이나 실수를 인정하지 않을 때는 계속해서 상대해가며 싸우거나 그 사람의 화를 불러 일으켜서는 안 된다. 피하라. 자동차 번호, 사고 장소, 시간을 적어놨다가 나중에 해결해도 늦지는 않다. 우리가 한국식으로 잘잘못을 본인이 현장에서 해결하려다가 목숨을 잃는 일이 없어야 할 것 같다.
많은 미국 사람들은 접촉사고 나면 일단 상황판단을 한다. 차량이나 사람, 그리고 그 사람의 품행을 읽고는 대처한다. 우리는 미국에서 두 번째로 교통혼잡이 심한 큰 도시에서 매일 많은 시간을 운전하면서 산다. 많은 사람들이 운전도중에 받는 스트레스는 때로는 쉽게 살인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다
황규선 <락빌,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