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불체자도 줄을 서야

2006-05-07 (일) 12:00:00
크게 작게

▶ 나의 의견

▶ 노영민/VA

낯선 사람이 주인의 허락 없이 내 집에 들어오면 우리는 경찰을 부른다. 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누구든 국경을 허락 없이 넘어 들어온 것은 그 자체가 위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오래 동안 줄을 서서 기다리며 절차를 받아 이곳에 왔는데 줄을 무시하고 새치기하고 들어 와서 먼저 합법을 이야기한다면 여태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은 무엇인가.
내 가족은 아직도 줄을 서서 인터뷰 날짜를 기다리고 있다. 줄을 서지 않고 새치기 한 사람이 먼저 이곳에 와서 합법적이 된다면 사회적 규범을 뿌리 채 흔드는 결과다.
미국인 중에 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가 않다. 순서와 절차를 거쳐서 들어오라고 하는 것이다.
불법체류자는 지금이라도 맨 뒤쪽 줄로 돌아가서 자기 차례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미국의 이민 정책과 불법 체류는 엄연히 다른 별개의 문제이다.
노영민/VA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