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프로대회 방불 ‘명승부’… 시상식도 뜨거운 열기

2026-06-08 (월) 12:00:00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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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6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 현장

▶ 치열한 접전 화제 만발
▶ 일반부 5년만에 재우승
▶ 여자부, 여동생에 이어 올해 언니가 1위 ‘경사’
▶ 참가자 선물·경품 풍성

프로대회 방불 ‘명승부’… 시상식도 뜨거운 열기

제46회 백상배 영광의 수상자들. 왼쪽부터 시니어 장타상 안진영씨, 시니어 근접상 박세영씨, 여자부 장타상 송혜경씨, 여자부 근접상 크리스틴 강씨, 여자부 준우승 신디 조씨, 여자부 우승 클로이 박양, 일반부 우승 윤승호씨, 시니어 우승 김재순씨, 일반부 준우승 앤디 윤씨, 시니어 준우승 스티브 양씨, 일반부 근접상 정종수씨, 일반부 장타상 김봉원씨. [박상혁 기자]

지난 4일 ‘한인사회 매스터스’로 불리는 제46회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열린 위티어의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은 미주 한인사회 최고 전통과 권위의 백상배 명성 그대로 수준 높고 열띤 경기가 펼쳐진 뒤 시상식 행사도 성대하게 펼쳐져 한인사회 최고 골프대회의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4언더파로 영예의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윤승호씨(24)씨는 지난 2021년 첫 출전 당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출전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백상배와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갔다. 현재 프로 진출을 준비 중인 윤씨는 “후반 들어 샷과 퍼트가 잘 풀리면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며 “마지막 몇 개 홀에서는 긴장도 됐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백상배 시니어부 첫 출전에서 1언더파 우승을 차지한 김재순씨(60)는 평소 친한 스티브 양씨(62)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펼치며 선의의 경쟁 끝에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현재 캘스테이트 롱비치 골프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여자부 우승자 클로이 박(18)양은 이번 대회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누렸다. 특히 박양의 우승은 온 가족이 함께 백상배에 출전한 가운데 이뤄져 더욱 의미를 더했다. 딸들의 연이은 우승을 지켜본 아버지 제이슨 박씨는 “아이들이 골프를 통해 자신의 꿈을 향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라며 “두 딸이 좋은 결과를 거둬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어머니 정유진씨도 “우리 가족은 모두 골프를 좋아하고 아이들 역시 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라스베가스에 거주하는 부자가 나란히 일반부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아버지 정 주씨와 동반 출전한 앤드류 주(29)씨는 1언더파 71타를 기록, 2위에 오르는 성적을 냈다. 또 최연소 출전자인 잰슨 백(14)군도 아버지 제임스 백씨와 일반부에서 부자 간 선의의 경쟁을 펼쳤지만 아쉽게 수상에는 실패했다.

◎…이날 장타상은 일반부 김봉원씨(320야드), 시니어부 안진영씨(278야드), 여자부 송혜경씨(230야드)가 각각 차지하며 호쾌한 장타 실력을 뽐냈다. 근접상은 일반부 정종수씨(8피트 2인치), 시니어부 박세영씨(10피트), 여자부 크리스틴 강씨(9피트 1인치)에게 돌아갔다. 또한 유니 앤 굿프렌드가 제공한 2만 달러 현금이 걸린 홀인원 이벤트에도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아쉽게도 행운의 주인공은 나오지 않았다.

◎…2만 달러 홀인원 상금이 걸린 5번 홀에서는 후원사 유니 앤 굿프렌즈의 서니 권 대표가 직접 부스를 마련하고 이온음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8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 진행된 경기인 만큼 시원한 음료를 찾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권 대표는 “선수들이 끝까지 좋은 컨디션으로 라운드를 마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준비했다”고 전했다.

◎…남가주 실력파 골퍼들의 모임인 KAGA 소속 김형근씨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경품 추첨에서 올해 백상배 대회 특별 협찬사로 참여한 신생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 프레미아가 제공한 한국 왕복 프리미엄 항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안았다. 김씨는 “올해 백상배 대회에 KAGA 회원 전원이 참가하는 것을 목표로 출전했는데, 시니어부 1·2위를 KAGA 회원들이 차지한 데 이어 한국 왕복 항공권까지 받게 돼 기쁨이 두 배”라며 환하게 웃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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