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테슬라, 날아다니는 스포츠카 ‘로드스터’ 공개 시연 또 연기

2026-06-06 (토)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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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여러 차례 출시를 미뤄온 차세대 스포츠카 '로드스터'의 공개 시연 행사를 또다시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이달 초로 예정했던 로드스터 공개 계획을 8월 이후로 재차 늦췄다고 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6일 보도했다.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1월 주주총회 당시 신형 로드스터를 올해 4월 1일에 공개하고 12∼18개월 후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팔란티어 창업자인 친구 피터 틸이 날아다니는 자동차를 원한다면서, 로드스터에 이 같은 기능이 도입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그러나 그는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공개 일정이 5월 말∼6월 초로 연기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식통은 로드스터 시연회가 텍사스주에서 열릴 예정이고, 차량의 속도를 높이고 지면에서 이륙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페이스X와 공동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 직원들은 지난 4월 말 머스크 CEO에게 내부적으로 'A71'로 알려진 이 시스템의 초기 시연 결과를 선보였으며, 테슬라는 로드스터의 스페이스X 한정판 모델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로드스터는 2008년 테슬라가 처음 생산한 전기차 모델로 2012년 단종됐다.

머스크 CEO는 이 차량을 2018년 2월 스페이스X 팰컨 헤비의 시험발사 당시 화물로 실어 우주로 쏘아 올릴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테슬라는 2017년 11월 로드스터 2세대를 공개하고 2020년 출시한다고 예고했으나 5년 넘게 미뤄지면서 테슬라 역사상 가장 오래 지연된 제품이 됐다.


오픈AI 지배구조 등을 두고 갈등을 빚어 머스크 CEO와 앙숙이 된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이 2018년 로드스터 구매 예약을 했던 이메일을 지난해 10월 X를 통해 공개하면서 "7.5년은 기다리기엔 너무 긴 시간"이라고 조롱하며 예약금 5만 달러를 돌려달라는 취지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테슬라는 로드스터 공개 시연 일정 연기와 관련한 논평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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