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은 벤처투자자 출신 제이 호그 사외이사
넷플릭스를 세워 '스트리밍 시대'를 연 리드 헤이스팅스 공동 창업자가 29년 만에 퇴장한다.
후임에는 벤처 캐피털 업계 출신으로 넷플릭스에 목돈을 투자해온 제이 호그 수석사외이사가 선임됐다.
5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SEC) 전날 연례 주주총회를 통해 호그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헤이스팅스는 2023년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난 데 이어 예정대로 회장직에서도 퇴장하면서 넷플릭스를 완전히 떠나게 됐다.
그는 1997년 직장 동료와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넷플릭스를 설립했다.
당시 넷플릭스의 사업은 회원제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우편으로 DVD를 대여해주는 것이었다.
이 사업 모델이 성공을 거두고 고속인터넷이 보급되면서 넷플릭스는 2007년 인터넷으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콘텐츠 산업에 지각변동을 일으킨 스트리밍 사업의 시작이었다.
넷플릭스는 이후 인기 콘텐츠를 기반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특수를 누리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헤이스팅스는 지난 2023년 "창업자도 진화해야 한다"고 역설하며 최고경영자(CEO)직에서 물러났고 지난 4월에는 자선활동 등에 더 몰두하겠다며 회장직 사퇴를 발표한 바 있다.
새로 이사회 의장에 오른 호그는 1999년부터 넷플릭스 이사회에서 일해왔다.
그는 수년간 넷플릭스에 투자해온 TCV의 공동창업주이며 부동산 플랫폼 질로우 그룹과 피트니스 기업 펠로톤 인터랙티브의 이사회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