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주 프레드릭스버그에서 어린 자녀들을 태우고 달아나던 어머니가 이들 자녀 아버지의 총격을 피해 운전하던 중 차량 충돌 사고로 숨지고, 추격하던 아버지는 경찰 추적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프레드릭스버그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3일 오후 5시 30분경 올드 윌리엄 스트리트와 이맨시페이션 하이웨이 인근에서 발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여성은 7세와 3세 자녀를 차량에 태운 채 운전 중이었으며, 자녀들의 아버지인 남성이 다른 차량을 타고 이들 뒤를 쫓고 있었다. 추격 과정에서 남성은 여성의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격을 피해 달아나던 여성은 칼리지 애비뉴와 이맨시페이션 하이웨이 인근에서 차량 충돌 사고를 일으켰다. 응급구조대가 여성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숨졌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7세와 3세 어린이는 충돌 사고로 경미한 부상을 입었으며, 총상은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현장에서 남성을 발견하고 차량 정지를 명령했으나 이에 불응한 채 도주했다. 이후 경찰 추격전은 와일더니스 레인 인근까지 이어졌으며,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그곳에서 스스로 총을 쏴 사망했다.
경찰은 사건에 연루된 남녀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추가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세한 내용은 발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현재 부부인지 이혼한 상태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사고로 부모를 모두 잃게 된 두 어린 자녀는 사건 당일 밤 친척들에게 인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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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