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원수도 사랑하라

2026-05-29 (금) 08: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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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과 생각/ 임형빈 한미충효회 회장

나는 몇 주 전 빛과 사랑 책 속의 너무나 감격스러운 기사를 읽고 여러 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2차 세계 대전 중 독일군에게 쫓기는 유대인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네델란드 처녀 고리덴붐과 그녀의 가족이 나치 수용소에 갇히고 말았다. 기적적으로 그녀만 생명을 건질수 있었다. 전쟁이 끝난 후 고리덴붐 여사는 복음전도자가 되어 온 세계에 다니며 용서의 복음을 전하게 되었다. 그녀가 용서의 메시지를 전하는 곳곳마다 놀라운 삶의 변화들이 일어났다. 그러던 어느 날 독일에서 그녀를 초청하여 특별 집회가 있었다. 그때 자기 앞에서 손을 불쑥 내미는 노신사를 바라보다가 그녀는 얼굴이 창백해지고 피가 거꾸로 솟는 것만 같았다. 그 노신사는 바로 자기 가족을 고문해서 죽게 만들었을 뿐 아니라 그 당시 처녀였던 자신의 옷을 전부 벗겨버리고 온갖 고문을 하여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수모를 주었던 포로수용소의 악명 높은 그 진범이었기 때문이다,


그때 그녀는 어떻게 저사람을 제가 용서할 수 있습니까? 라고 하나님께 고했다, 그때 그녀의 마음속에서 주님의 음성이 들려왔다. 얘야 나는 그 사람까지도 구원하기 위해 십자가를 졌단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눈을 지그시 감고는 그의 손을 덥석 잡았다. 그러자 그 남자는 떨리는 음성으로 이렇게 말했다. 우리 독일 사람들이 전쟁 중에 저질렀던 모든 잘못을 용서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과거의 잘못한 죄를 용서받고 새사람이 되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예수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는 그때의 체험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나는 그 순간 하늘 문이 활짝 열리면서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온 누리에 충만하게 임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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