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년 기대 인플레도 7개월만에 최고… “저소득층 심리 특히 위축”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심리가 3개월 연속 하락,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시간대는 경기에 대한 미국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반영하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5월 44.8로, 전달보다 5.0포인트 낮아졌다고 22일 밝혔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예비치인 48.2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1952년 조사 시작 이래 지난달 기록한 역대 최저치(49.8)를 재차 경신했다.
소비자들의 물가 우려도 커졌다.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4.7%에서 5월 4.8%로 올랐다. 이란 전쟁 발발 전인 2월의 3.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소비자들의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월 3.5%에서 5월 3.9%로 상승,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4월 21일∼5월 18일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실시됐다.
집계를 관장하는 조안 슈 디렉터는 "높은 물가로 개인 재정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응답자가 지난달 50%에서 57%로 늘었다"며 "특히 휘발유 등 필수품 가격 상승에 민감한 저소득층과 대학 학위가 없는 소비자의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소비자들이 휘발유 가격이 장기적으로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