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당국, 예측시장 거래 수사 확대
2026-05-18 (월) 12:00:00
▶ ‘기밀정보’로 베팅 조사
▶ 이란·베네수 관련 초점
정치권과 군 내부의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베팅 의혹이 잇따르면서 사법·규제당국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16일 보도했다.
최근 칼시, 폴리마켓 등 특정 정치·사회적 사건의 결과를 예측해 돈을 거는 예측시장 플랫폼이 급성장하면서, 미 정부 핵심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내부자들이 이를 악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방 법무부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최근 몇 달간 칼시와 폴리마켓에 여러 차례 정보 공개를 요청했다. 이중 상당수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정치·군사 이벤트 베팅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실제 금융시장 거래에서의 정보 유출 여부도 조사 중이다. 검찰과 규제 당국은 지난 3월 23일 발생한 석유 선물 거래 급증 사례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 소셜에 이란 발전소 공격 보류 방침을 밝히기 직전 석유 선물 거래가 비정상적으로 늘었고, 게시물 공개 직후 국제 유가는 급락하고 주가는 급등했다.
데이비드 밀러 CFTC 집행 책임자는 “앞으로 여러 건의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며 “예측 시장에서 심각한 문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시장 신뢰와 건전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