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비만 치료제, 메디케어 적용 추진

2026-05-11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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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행정부 계획 밝혀

▶ 월 50달러로 부담 낮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메디케어 가입자를 대상으로 비만 치료제 가격을 대폭 낮추는 방안을 추진한다.

6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GLP-1 계열 체중 감량 약물을 월 50달러 수준으로 제공하는 정책을 추진한다. 적용 시점은 오는 7월 1일부터로 제시됐다.

이번 조치는 기존 수백에서 수천 달러에 달하던 약값을 크게 낮춰, 고령층을 중심으로 한 메디케어 가입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려는 정책이다. 미국 내 메디케어 가입자는 약 6,600만명에 이른다.


GLP-1 약물은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지만 식욕 억제와 체중 감소 효과가 입증되면서 비만 치료제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제프바운드(Zepbound) 등이 포함된다. 이 약물은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간의 포도당 생산을 줄이며 포만감을 높이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존에는 월 2,000달러 이상 들던 약이 앞으로 50달러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약가 인하 효과를 강조했다.

현재 미국 성인 약 8명 중 1명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될 만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재정 부담 구조와 보험 적용 범위, 실제 환자 부담금 산정 방식 등은 추가 정책 설계에 따라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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