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아동 성매매 대응 포괄적 방어 프로그램 도입’

2026-03-11 (수) 12:00:00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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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디에고 교육구, 중앙집중식 온라인 신고 시스템 구축

▶ 평균연령 16세, 피해의식도 희박 10년간 빠져나오지 못해
▶ 국경 인접 지리석 특성으로 인신매매 전국 13번째 오명

샌디에고 통합 교육구가 인신매매에 취약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한 포괄적인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새로운 프로그램은 비영리 단체인 샌디에고 청소년 서비스(San Diego Youth Services)와의 공식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중앙 집중식 온라인 신고 시스템을 구축해, (피해)학생, 친구, 가족, 교직원이 우려 사항을 안심하고 제출할 수 있도록 신고 절차를 개선하고, 범죄의 징후가 포착되면, 전문가들이 예방차원의 선제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같은 개혁은 오랫동안 음지에서 자행되어 온 문제에 대해 전국에서 가장 포괄적인 교육구 차원의 대응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샌디에고 교육 당국에 따르면, 아동이 불법적인 성매매 산업에 발을 들이는 평균 연령은 16세이며, 많은 아동이 10년 이상 그 안에 갇혀 지낸다.


검사 출신으로 국가 인신매매 방지 책임자 파샤드 탈레비는 교육구가 위험 징후를 가장 먼저 발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조기 개입에 있어 특별한 위치에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일단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 명확한 계획을 세우고, 학생이 연락을 해오거나 문제가 될 만한 징후가 발견되면, 특별 교육을 받은 교육청 조사관과 학교 경찰이 신고 내용을 검토하고, 필요한 경우 캘리포니아 법무부의 지원을 받는 카운티 인신매매 전담반과 공조한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경우 미성년자조차 자신이 피해자라고 밝히지 않는다”며 “따라서 다른 유형의 학대처럼 피해 사실을 털어놓는 경우가 드물다”고 했다.

빈번한 결석,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 또는 나이 많은 남자친구가 학생을 데리러 오는 것과 같은 미묘한 경고 신호를 알아차릴 수 있도록 직원들을 교육하고, “청소년 남성들은 (교육을 통해) 성매매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엄청난 기회”라고 여기며, “성매매는 마치 아마존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당연시 되고 있으며, 구매자가 없다면 피해자도 없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샌디에고 카운티 검찰국장 서머 스테판은 우리 지역의 노력이 더 광범위한 (전국) 지역 차원의 노력의 일환이라며, “교육을 통한 예방”이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는 핵심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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