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워드 카운티, ICE 단속설 논란

2026-01-26 (월) 07:18:44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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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아동 성범죄 비공개 수사였다”

하워드 카운티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단속을 벌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다.

리즈 월시 하워드 카운티 의회 의원은 22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콜럼비아 오클랜드 밀스 지역 베로나 아파트 인근에서 ICE 작전이 진행 중이라는 제보를 받았다”며 “썬더힐 초등학교 스쿨버스를 표적으로 삼고 있으니 모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이 게시물은 한인을 포함한 이민자 커뮤니티로 빠르게 퍼져나가면서 인근 LA 마트와 학교까지 긴급 공지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

하지만 경찰은 몇 시간 후 공식 성명을 통해 “당시 현장에 있던 무장 인력들은 ICE 요원이 아닌 온라인 아동 성매매 및 성범죄를 추적하던 카운티 경찰 소속의 잠복 수사관들이었다”며 “사건 당일과 전후로 3일간 비공개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수사의 안전성과 기밀 유지를 위해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며 “카운티 내 ICE 관련 활동은 확인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카운티 교육청도 “초등학교 학생이나 스쿨버스와 관련된 ICE 활동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월시 의원은 “여러 제보를 받았고 ICE 단속에 대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주민의 안전을 고려해 위험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아파트 단지의 새벽 시간에 정체불명의 차량 여러 대가 배치된 상황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군복 차림의 복면을 쓴 요원들은 전형적인 ICE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월시 의원은 “ICE는 합법적 법 집행의 범주를 벗어난 조직”이라며 “지방정부는 ICE와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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