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체사피크만 생태 회복 청신호

2026-03-11 (수) 07:44:32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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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D 굴 번식 ‘역대급’ 증가…41년 중 두 번째 높은 기록

메릴랜드 체사피크만 생태계의 근간인 굴 번식량이 지난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는 “메릴랜드 해역의 2025년 굴 번식량이 41년간의 조사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체사피크만의 환경회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보여주는 역사적 이정표”라고 발표했다.

메릴랜드 천연자원부(DNR)의 연례 조사에 따르면, 부셸(약 35리터)당 평균 250마리의 어린 굴이 집계됐다. 이는 평년 평균치인 42.2마리의 약 6배에 달하는 수치로 1997년 이래 28년 만에 가장 높은 번식 강도를 보인 것이다.


특히 브로드 크릭에서는 부셸당 3,600마리, 세인트 메리스 강 복원 구역에서는 2,100마리 이상의 어린 굴이 발견됐다.

이러한 주요 지표들은 체사피크만 생태계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굴 폐사율도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굴 폐사율은 1985년 이후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모(Dermo)와 MSX 등 주요 굴 질병 발생률 역시 최근 36년 사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굴의 총량을 나타내는 생물량(Biomass) 또한 측정을 시작한 지 3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질병 확산으로 개체군이 급격히 감소했던 2002년에 비해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조쉬 커츠 메릴랜드 DNR 장관은 “굴 개체 수가 지난 20년 동안 3배 이상 증가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굴은 메릴랜드 수산업에서 꽃게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경제적 가치를 지닌 중요한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5년간 굴은 연평균 47만 5,000부셸이 어획되어 연간 1,800만 달러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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