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충기 MD 행정법원장 연임
2026-03-11 (수) 07:45:54
배희경 기자
▶ 주 상원 인준 절차만 남아
▶ 공화·민주‘초당적 지명’첫 사례

박충기 메릴랜드행정법원장(가운데)의 재임명안이 9일 주 상원 집행지명위원회 인사공청회에서 통과됐다.
메릴랜드주 역사상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소수민족 출신 한인 행정법원장인 박충기 법원장이 재임명됐다.
메릴랜드주 상원 집행지명위원회는 9일 웨스 모어 메릴랜드주지사로부터 지명받은 박충기 행정법원장의 재임명안에 대한 인사공청회를 열고 이를 통과시켰다. 그는 주 상원의 인준 절차를 거쳐 6년의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박 법원장은 2020년 공화당 래리 호건 전 주지사에게 임명된 데 이어 이번에 민주당 모어 주지사의 지명을 받음으로써 양당 주지사 모두로부터 임명된 첫 행정법원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그는 제3대에 이어 제4대 행정법원장으로서 60여 명의 행정판사를 임명 및 해임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이날 공청회에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명한 낸시 킹 상원 원내대표, 크레이그 주커 자본예산소위원장, 코리 맥크레이 상원 원내총무 등 의회 주요 인사들은 “박 법원장의 연임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초당적 신뢰를 받는 법조인으로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주류사회 내 한인 법조인의 위상을 높인 쾌거”라고 평가했다.
박 법원장은 1971년 도미, 앨라배마 어번 대학교를 졸업하고 DC 가톨릭대 로스쿨을 마쳤다. 이후 2008년부터 2013년까지 메릴랜드주 고등교육위원을 역임했고, 1994년부터 2017년까지 특허청 행정판사로 근무하며 신임판사와 변호사들을 양성하는 멘토 역할을 수행했다. 이어 2020년 메릴랜드 최초의 아시아계 행정법원장으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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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