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단 침입한 19세 남성에 학생 1명 총상 입고 병원 이송
▶ 하루 만에 등교 재개, 안전 논란 확산

총격사고가 발생한 블레이크 고등학교 전경.<사진=블레이크고>
메릴랜드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지난 29일 오전 11시 29분경 실버스프링 소재 블레이크 고등학교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학교 보안요원과 학교 자원 경찰관이 싸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상황을 통제하던 중, 19세 남성을 현장에서 체포하고 떨어져 있던 권총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몇 분 뒤, 총상을 입은 청소년이 인근 화이트 오크 메디컬 센터에 도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학교는 즉시 ‘홀드(hold)’ 상태에 들어갔다. 이는 학생들을 교실에 머물게 하고 외부 이동을 제한하는 긴급 안전 조치다. 경찰은 추가 위협이 없음을 확인한 뒤 상황을 마무리했다.
몽고메리 카운티 교육감 토머스 테일러는 이번 사건이 “학교에 무단으로 들어온 외부 성인에 의해 촉발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지역 사회 불안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몇 달 사이 몽고메리 카운티 내 다른 학교에서도 총기 발견 및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학교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정치인인 앤드루 프리드슨 카운티 의원은 학교 전담 경찰관(SRO) 제도의 재도입 필요성을 언급하며 학교 보안 강화를 촉구했다.
한편 교육 당국은 현재 카메라 기반 무기 탐지 시스템을 시범 운영 중이지만, 아직 충분한 데이터가 축적되지 않아 효과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학교 측은 사건 다음 날인 30일 학생들의 심리적 충격을 고려해 등교 시간을 오전 10시 45분으로 늦추고,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강화된 보안 조치 속에 수업을 재개했다.
이번 사건은 몽고메리 카운티 지역 학교 안전 문제를 둘러싼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키며, 학부모와 지역 사회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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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