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메릴랜드 폭설…‘비상사태’선포

2026-01-26 (월) 07:17:40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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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공립교 등 휴교령 발표

▶ 한인교회, 온라인 예배로 전환

메릴랜드 폭설…‘비상사태’선포

메릴랜드에 폭설이 예보되면서‘비상사태’가 선포됐다.

메릴랜드주 전역에 주말 사이 최대 14인치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예고되면서 주 정부와 교육계는 물론 한인교회에도 비상이 걸렸다.
웨스 모어 주지사는 23일 주 전역에 ‘비상사태’(State of Emergency)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했다.

폭설 소식에 대학들은 휴교 및 운영 조정을 발 빠르게 발표했다.
메릴랜드대 칼리지파크(UMCP)는 26일(월) 캠퍼스를 폐쇄하고 모든 수업을 취소했다. 존스합킨스대는 24일(토) 저녁부터 26일(월)까지 모든 대면 활동을 중단하고 일부 수업을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볼티모어시 커뮤니티 칼리지, 보위주립대, 타우슨대 등 대부분의 대학들도 24-25일(일-월) 캠퍼스 폐쇄 및 온라인 수업 전환으로 안전확보에 나섰다.

한인 대다수가 거주하는 카운티의 공립교도 휴교 대열에 합류했다.
하워드와 몽고메리 카운티 공립교는 기상 악화에 대비해 휴교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 전환을 예고하는 긴급공지를 전달했다.


주일예배를 앞둔 벧엘교회, 빌립보교회 등 한인교회들도 폭설예보에 따라 25일(일) 주일 예배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예배 외 행사 일정도 취소하는 한편 26일(월)과 27일(화) 새벽기도회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주 정부는 주 방위군 100여 명을 전진 배치하고 제설 장비를 총동원하며 대규모 정전이나 미끄러운 도로상황으로 인한 고립사고에 대비해 긴급 핫라인을 운영 중이다.
한편 기상청은 폭설에 이어 한파가 7-10일간 지속될 전망으로 주 전역에 겨울 폭풍 경보와 더불어 혹한 주의보를 발령했다.

예보에 따르면 다음 주 내내 대부분 지역의 기온이 영하에 머물 것으로 보여 주말 사이 내린 눈과 비가 녹지 않고 그대로 얼어붙어 ‘블랙 아이스’로 인한 교통대란이 장기화될 우려가 크다.

기상청은 “쌓인 눈이 얼음으로 변해 오랫동안 길가에 방치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중 낮에도 기온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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