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종교칼럼] 2026년 새해를 맞이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2026-01-20 (화) 09:01:38 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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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밝고 다정하셨던 어머니는 늘 바쁘신 중에도 믿음이 얼마나 투철하셨던지 밤 중에 잠들기 전에 자녀들을 위해서 하나하나 이름 불러 기도해 주셨고 새벽기도회는 한번도 빠짐없이 한 겨울 눈바람이 몰아칠 때도, 한 여름 장마철에 소나기가 쏟아질 때도 오직 어머니는 하나님 아버지가 계신 집 교회로 달려가곤 하셨다.

어머니는 우리 자녀들이 옛날 이야기해달라고 조르면 언제나 하나님을 철저히 섬겼던 미국 대통령의 역사를 들려주곤 하셨다. 몇 분의 미국 대통령이 얼마나 하나님을 철저히 섬겼는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아이젠하워 대통령은 크림공장에서 온 가족이 일하면서 가난한 시절을 보냈지만 신앙심이 강한 부모의 가르침에 따라 매일 가정예배를 드렸다고 한다. 그는 청년 시절에 다리가 썩어가는 질병이 심하게 있었지만 항상 교회로 달려가서 목사님께 기도받고 수술하지 않고도 깨끗이 나음을 받았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전날 밤인 1944년 6월 6일은 폭우와 안개로 어려운 극한 상황이었다. 악천후를 고민하던 연합군 지도자들은 이 결정적인 순간을 위해 각자가 기도했다고 한다.

루즈벨트 대통령, 아이젠하워 사령관도 모두 전쟁의 승리를 위해 지극 정성으로 기도했다. 루즈벨트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17 시간이나 기도한 것은 유명한 역사로 남아있다. 이 모든 기도로 승리를 거두고 고국으로 돌아온 아이젠하워는 피곤함에도 무릅쓰고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워싱턴 장로교회로 나가 예배 드렸다고 한다.

1952년 공화당 출신으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에 가장 교회가 가까운 곳으로 집을 마련했다고 한다.

98세였던 지미 카터 대통령은 병원 몇 군데에서 받아왔던 입원 진료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짓기 봉사활동으로 가장 위대한 퇴임 대통령으로 이름을 얻었다. 그가 좋아한다던 성경구절에 죽음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따스하게 담겨 있다.

그가 좋아했던 성경 구절은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요한계시록 3장 20절) 이다. 카터가 95세 때의 일이다. 고령의 카터 대통령이 테네시주 네쉬빌의 무주택자들을 위한 운동의 집짓기 현장에 나타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어느 날 자택에서 쓰러져 이마에 14바늘이나 봉합수술을 받았지만 하루도 쉬지 않고 네쉬빌의 집짓기 현장에 빠질 수 없다며 열심히 다른 사람들과 함께 온 몸을 바쳐 일했다. 이마의 상처는 말할 수 없이 고통스러웠으나 주님께 잘했다 칭찬받을 생각을 하니 어린 아이 같은 미소가 저절로 나왔다.

이 이야기는 대통령 얘기는 아니지만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석유 재벌 록펠러는 어린 시절에 너무 가난해서 학교라고는 초등학교 4학년이 전부이다. 그는 어머니의 철저한 신앙심 때문에 어머니 말씀에 순종하면 하나님께 큰 축복을 받으리라고 믿고 있었다.

그 어머니가 하얀 종이에 써 주신 “하나님을 친 아버지로 섬겨라, 목사님을 하나님 다음으로 섬겨라, 오른쪽 주머니에는 항상 십일조를 넣어 두어라, 원수를 만들지 말라, 항상 교회 앞자리에 가서 예배를 드려라, 아침에는 그날의 목표를 세우고 하나님께 기도하라, 잠자리 들기 전에 하루를 반성하고 기도드려라, 남을 도울 수 있으면 힘껏 도와라, 주일 예배는 꼭 자기 교회에서 드려라, 아침에는 먼저 성경말씀을 읽어라.”

이렇게 록펠러는 어머니가 써 주신 말씀을 목숨처럼 여기며 살았다. 그는 평생에 시카고 대학을 비롯하여 24개의 대학을 세웠으며 4,289개의 교회를 세웠다. 이런 믿음의 사람들로 인하여 이 미국이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가 생각해 본다.

<김영란/두리하나USA뉴욕대표·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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