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뷰 뉴포트하이츠 초등학교에서 열린 김장행사에서 한국어 교사 등이 크리스 해건 교장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워싱턴주 최초로 한국어 이중 언어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벨뷰 뉴포트 하이츠 초등학교에서 지난달 19일, 학생과 가족,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따뜻한 김장 행사가 열렸다.
시애틀 한국교육원의 후원과 지역 업체 '시애틀 김치'의 지원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학년 25명과 유치원생 39명, 그리고 가족들이 참여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했다.
행사는 학교 측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크리스 해건 교장은 "김장이 단순한 음식 만들기를 넘어 나눔과 협력을 통해 공동체를 단단히 하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임을 설명하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김장 행사를 이어가고 싶다"는 기대를 전했다.
이어 교사와 자원봉사자들의 안내 아래 학생들은 절인 배추에 고춧가루와 마늘, 젓갈을 섞어 양념을 바르고 배추에 정성껏 바르는 전 과정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김장은 한국어와 영어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이중언어 활동으로 진행돼, 아이들이 실생활 속 언어를 즐겁게 익히는 교육 현장이 됐다.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은 자신의 문화적 뿌리를 확인했고, 비한국어권 가족들은 김장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협력하며 세대 간 교류와 이웃 간 나눔의 가치를 체감한 점도 의미를 더했다.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언어 학습과 정체성 형성, 공동체 의식을 함께 키운 이번 김장 행사는 학교 교육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된다. 학교 측은 앞으로도 이러한 체험형 교육을 지속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벨뷰 뉴포트하이츠 초등학교 한국어 이중언어프로그램에는 문석영 커리큘럼 개발자, 김연아 킨더가든 교사, 권정원 1학년 선생, 송경은 킨더가든 교사 등이 근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