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애플린과 1,000만불 재계약
2025-12-30 (화) 07:46:30
배희경 기자

오리올스가 선발투수 애플린과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부상으로 신음했던 선발투수 잭 애플린(31)을 다시 한 번 품었다.
오리올스는 28일 애플린과 1년 1,000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애플린은 2023년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 16승 8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우완으로 우뚝 섰다. 이에 애플린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6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하지만 애플린은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된 이듬해인 올해 허리 디스크 수술로 14경기 출전에 그치며 성적 또한 6승 5패, 평균자책점 5.93으로 부진했다. 시장에서 친정팀 탬파베이 복귀설도 흘러나왔지만 애플린은 자신을 믿고 1,000만 달러를 베팅한 볼티모어에 잔류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선택을 한 것.
메이저리그 전문가들은 “애플린이 규정 이닝 소화와 3점대 평균자책점만 기록해준다면 내년 겨울 시장에서 다년 계약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며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났던 오리올스의 ‘주황색 유니폼’을 입고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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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