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노벨물리학상에 ‘차세대 양자기술 디딤돌’ 3인

2025-10-08 (수) 07: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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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자역학 거시적 효과 발견 양자 컴퓨터·암호·센서 등 기반

노벨물리학상에 ‘차세대 양자기술 디딤돌’ 3인

노벨물리학상 수상에 빛나는 존 클라크(왼쪽부터). 미셸 드보레, 존 마티니스 [로이터]

2025년 노벨물리학상은 거시 규모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적 효과를 연구한 공로로 영국 존 클라크, 프랑스 미셸 드보레, 미국 존 마티니스 등 3인에게 돌아갔다.

이들은 원자 수준의 미시 규모에서 적용되는 양자역학의 효과가 미시 세계에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기회로 등 거시적 규모에서도 드러나는 것을 연구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거시적 양자역학적 터널링과 전기회로에서의 에너지 양자화의 발견”의 공로를 인정해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7일 발표했다.
올해 수상자들의 재직 기관은 모두 미국 대학들이다.


클라크 교수는 현재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에, 드보레 교수는 예일대와 샌타바버라 캘리포니아대(UC 샌타바버라)에, 마티니스 교수는 UC 샌타바버라에 각각 재직중이다.

노벨위원회는 이날 발표를 시작하면서 이들의 업적을 ‘새로운 규모에서 양자역학을 접하도록 한 연구’라고 요약했다. 양자역학적 효과는 원자나 전자 등 미시 규모에서는 잘 드러나지만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거시 규모에서는 명확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들은 ‘양자 터널링’이나 ‘에너지 양자화’ 등 양자역학으로만 규명되는 효과가 미시적 차원뿐만 아니라 거시적 차원에서도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점을 초전도체로 만들어진 전기회로가 설치된 칩을 이용해 보여줬다.

한편 올해 노벨상 수상자 발표는 8일 화학상, 9일 문학상, 10일 평화상, 13일 경제학상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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