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바인 세종학당과 한국학교 운영
▶ 비영리 단체 ‘코리안 아메리칸 센터’
▶ 교육 프로그램 등 공적 인정 받아

‘KAC’의 태미 김 대표(앞줄 가운데)와 직원들이 WASC 인증을 축하하면서 플래카드를 들고 자리를 함께했다.
비 영리 기관인 ‘KAC‘(Korean American Center, 대표 태미 김, 교장 백금선)가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교육하는 기관 중에서는 처음으로 ’미 서부학교 대학협회‘(ACS WASC, Accrediting Commission for Schools, Western Association of Schools and Colleges)의 공식 인증을 받았다.
이번 ‘ WASC’ 인증은 유치원부터 성인까지 제공되는 ‘KAC’의 교육 프로그램의 정통과 교육의 질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한 학기당 250명 이상의 수강생이 참여하는 KAC는 세계 준비 기준 및 성취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 기반 커리큘럼을 제공하고 있다.
태미 김 대표는 “그동안 한국어 교육은 정당한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이번 인증을 통해 그 역사가 바뀌었다”라며 “한국어는 세계적으로 존중받는 언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자격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자체적으로 정체성을 찾아가고 뿌리를 되찾는 수많은 학생들이 학문적으로도 우수하고 문화적으로 뿌리 깊은 교육을 받을 자격이 있다”라며 “이것은 단순한 언어 교육을 넘어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 가시성, 그리고 정당한 인정”이라고 덧붙였다.
‘WASC’ 엘리자베스 오버라이터 평가 단장은 KAC의 리더십과 영향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KAC는 강력한 지역사회 파트너십과 문화적으로 적절한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의미 있는 배움을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라며 “KAC의 리더십은 비전이 있으면서도 실천 중심적이며, 단지 높은 교육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넘어서 지역사회 기반 언어 교육이 지향해야 할 전국적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백금선 교장은 “이번 인증은 학생들에게 한국어도 다른 세계 언어들만큼 진지하고 의미 있게 배울 가치가 있는 언어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우리 교육이 책임성과 교육 품질을 보장하는 체계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깊은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하고 우리 교육은 언어와 문화를 함께 존중하는 교육이라고 덧붙였다.
KAC측에 따르면 WASC 인증은 교육 프로그램과 성적표의 신뢰성을 보장하고, 해당 기관이 적절한 교육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지역사회에 증명한 것이다. 또한 이는 학교가 지속적인 개선과 고품질 교육 및 학습 복지를 추구하는 신뢰받는 교육기관임을 인증한 것이기도 하다.
WASC는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증 기관으로, 미국 내 6대 지역 인증 기관 중 하나이다. 미 국무부 산하 해외 학교 지원처(Office of Overseas Schools)와 협력하며, 특히 캘리포니아, 하와이, 괌, 아시아, 태평양 지역, 중동, 아프리카, 유럽에 위치한 학교를 지원하고 있다.
한편, KAC는 어바인에 위치한 501(c)(3) 비영리 단체로 세대 간 한인 커뮤니티와 다양한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15년에 설립된 KAC는 교육, 참여, 옹호 활동을 통해 문화적 이해와 한국어 학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info@koreanamericancenter.org (949) 535-3338 info@koreanamericancente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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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