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갑자기 들이닥쳐 소란 피우며 가방에 물건 쓸어 담아”
▶ VA 알링턴 펜타곤 시티몰 절도 용의자 7명 수배

십대 용의자가 CVS 매장에서 물건을 훔치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찍혔다.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경찰은 지난 15일 펜타곤 시티 몰에서 발생한 절도사건 용의자를 수배했다.
용의자는 5~14세 어린이 7명으로 이들은 샤핑몰 건너편 CVS에 들어가 점원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현장을 목격한 점원은 “어린 아이들이 갑자기 들이닥쳐 시끄럽게 떠들면서 그들이 원하는 물건을 가방에 쓸어 담았다”며 “이들을 제지하는 점원을 밀치고 음료수를 던지면서 밖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에 따르면 5명의 여자 아이와 12~14세로 보이는 남자 아이 그리고 5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 아이 등이 범죄에 가담했고 경찰은 “7명의 아이들은 음식, 화장품 등 매장에 진열된 물건들을 훔쳤으며 이들 주변에 어른이나 보호자는 없었다”며 이들과 관련된 제보를 당부했다.
CVS와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샤핑몰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간혹 접했지만 어린 아이들이 이토록 뻔뻔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며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아이들까지 막 나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십대들의 절도사건이 발생했으며 메릴랜드 베데스다에서부터 워싱턴 DC까지 CVS 매장을 차례로 털었고 일부 매장은 이로 인해 문을 닫기도 했다.
이들이 체포될 경우 강도 혐의로 기소되며 미성년자인 이들의 부모에게도 처벌이 예상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분명하지 않다. 또한 5세 아동의 범행 가담 여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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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