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거리의 다방… 커피 한잔의 행복

2024-12-30 (월) 07:43:28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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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다방… 커피 한잔의 행복
스페인어 강사로 활동하는 조영길 목사는 거리에 나온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따뜻한 커피를 따라준다. 추운 겨울, 일자리도 없어 하루 종일 기다려야 하는 이들에게 커피 한잔은 행복이 아닐 수 없다.

조 목사는 “빈 주전자를 들고 나와 인근 편의점에서 더운 물을 얻어 커피도 타주고 컵라면도 대접한다”며 “반갑게 맞아주는 그들을 보면 매일 나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가능하면 매일, 하루도 빼먹지 않고 애난데일, 스프링필드 등지에서 ‘거리의 다방’이 문을 연다”며 “우리의 작은 정성이 다른 누군가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면 이보다 행복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문의 (703)585-8581

<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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