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열린 하워드카운티의 마운트 해브론 고교의 투표소.
5일 대선이 치러진 선거에 메릴랜드의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는 대선에 더불어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공화)와 안젤라 앨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박빙의 승부를 펼친 메릴랜드주 연방상원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가 집계한 사전투표 현황에 따르면 3일 기준 메릴랜드에서 160만 9,278명이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는 총 메릴랜드 등록 유권자의 38%에 해당한다.
사전투표자 중 99만4,663명이 조기투표소에서, 61만4,615명이 우편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우편투표를 신청한 총 유권자는 87만7,596명으로 이 가운데 70%가 투표용지를 부친 것으로 조사됐다.
메릴랜드 정당별 분석에 따르면 민주당원이 조기투표나 우편투표를 더 많이 해 사전투표율이 공화당원보다 크게 높게 나타났다.
민주당원은 총 52만690명이 조기투표소에서 투표해 조기투표율이 과반수인 52.3%를 기록했다. 우편투표를 신청한 민주당원 56만1,865명 중 40만5,028명이 투표용지를 투표소에 보내 우편투표율이 72.1%에 달했고 총 우편투표율의 65.9%를 차지했다.
공화당원은 총 30만3,745명이 조기투표소에 한 표를 행사해 조기투표율이 30.5%를 기록했고, 우편투표를 신청한 공화당원 15만551명 중 71.9%인 10만8,172명이 투표용지를 발송했으나 총 우편투표율의 17.6%에 그쳤다.
조기투표와 우편투표를 종합한 사전투표 분석에서 총 92만5,718명의 민주당원이 사전투표를 마쳐 민주당의 사전투표율이 57.5%에 달했으나, 공화당원은 총 41만1,917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공화당원의 사전투표율은 25.6%밖에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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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