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자전거 사고와 어깨 통증

2024-10-30 (수)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크게 작게
60대 남자 분이 얼마 전 목과 어깨 통증으로 치료를 받으러 내원하였다. 이 분은 자전거를 타다가 뒤에서 따라 오던 차에 받혔는데, 다른 곳으로 몸이 튕겨져 나가면서 몸은 공중에 붕 떠서 한바퀴 돌고 떨어졌다고 한다. 떨어지면서 어깨를 부딪혔는데, 어깨 통증도 꽤 심해서 팔을 들기도 힘들어 했다.

이 분은 트럭 운전사였는데, 계속해서 일을 하다보니 오래 쓰는 것이 계속 반복되는데, 목과 어깨 통증이 점점 더 심해져서 그냥 앉아있는 것도 힘들어졌다고 하였다. 너무 아파서 일도 쉬고 있다고 하였다.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더 받고 그로 인해서 더 아프게 되는 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하였다.

아파서 일을 못하다보니 스트레스가 느는데, 일은 못하다보니 셀폰을 보는 시간도 늘어나서 원래부터 불편했던 목과 어깨에서 시작한 통증은 등과 어깨 통증과 손저림 현상으로 발전하였다. 병원을 가서 검사를 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있었지만 효과가 없다고 하였다.


일단 환자의 목과 어깨를 검사해보니 목과 어깨의 긴장 정도가 너무 심해서 목과 어깨를 비롯해서 허리까지 모든 근육이 아주 딱딱하게 굳어져 있었고, 자세는 아주 구부정하고 어깨는 앞으로 둥글게 구부러져서 말려져 있었다. 본인은 최대한 똑바로 펴고 앉는다고 했는데, 실제로 보면 완전 구부정하게 보였다. 그러다보니 어깨를 움직이는 가동범위도 제한되어 팔만 올려도 환자가 어깨에 통증이 발생하고 팔의 움직임과 함께 목과 머리 뒤쪽까지 당기는 느낌이 있다고 했다.

엑스레이를 보니 목의 커브가 완전 일자목을 지나 반대로 휘어져 있었다. 이로 인하여 전체적으로 자세가 구부정되어 있었고, 어깨와 등까지 굽어져 있었다. 어깨는 원래 문제가 없었는데, 사고가 나면서 나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이런 경우에는 거북목 또는 일자목(Straight neck)보다 더 나쁜 거꾸로 굽은 목(Reversed curved neck)이다. 요즘 내원하는 환자의 상당수가 반대로 휘어진 목 커브를 가지고 있다. 그와 함께 구부정한 어깨(Round shoulder)도 함께 있었다.

이는 평소에 앉아있을 때도 스마트 폰과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팔을 기대고 앉거나 구부정한 자세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목부분의 커브가 반대로 휘면서 목과 머리를 둘러싼 근육과 근막의 긴장도를 높여 목과 머리, 눈에 가는 신경을 자극하여 목 통증과 함께 두통이 오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지만, 코로나 이후에 많은 사람들이 급격하게 나빠진 케이스를 접하고 있다. 치료를 하는 경우에도 짧으면 두 세달 정도에 펴지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자세교정을 같이 받아야 하므로 일년 이상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주어야 하고,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하루의 대부분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학생이나 직장인, 그리고 육아와 가사를 전담하는 여성까지 현대인들에게 어깨와 목, 어깨,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 되었다. 목, 척추디스크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 기본적인 카이로프틱 교정 치료와 테라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보는 경우가 많은데, 초기 증상이라면 자세를 바로 하고 휴식과 냉찜질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이후에도 통증이 남아 있다면 빠른 시일 내에 전문의를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문의 (410)461-5695

<정우균 엘리콧시티 정우균 척추신경원장>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