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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로 체질을 구별하는 방법

2024-10-23 (수) 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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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체질에 따라서 신체의 부위가 각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외모에서도 체질특성이 드러난다.

대부분의 경우 체형만 정확히 분별할 줄 알아도 체질은 구별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태양인은 양인이기 때문에, 양 부위에 해당하는 상초가 최대로 발달하여 대 흉근이 발달한 것이 가장 특징적이다. 한편 음 부위인 하초는 빈약하고 외로운 형세이다.

이와 반대로 소음인은 음인이기 때문에, 양 부위인 상초는 빈약하고 외로운 형색이지만, 음 부위에 해당하는 하초는 발달하여 엉덩이 부위가 크고 견실한 것이 특징적이다.
체질별로 외모의 특징을 정리한다면 다음과 같다.


(1)태양인: 태양인은 가슴 윗부분이 발달된 체형이다. 목덜미가 굵고 실하며 머리가 크다. 대신 허리 아랫부분이 약한 편이다. 엉덩이가 작고 다리가 위축되어 서 있는 자세가 안정되어 보이지 않는다. 하체가 약한 편이므로 오래 걷거나 서 있기에 힘이 든다. 용모가 뚜렷하고 살이 비후하지 않는다. 태양인 여자는 몸이 건강하고 실하지만, 옆구리나 허리가 빈약하여 자궁의 발육이 나빠서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전체 사상인 중 가장 숫자가 적어서 흔히 알아볼 수 없는 체질이다.

(2)소양인: 가슴 부위가 성장하고 충실한 반면 엉덩이 아래로는 약하다. 상체가 실하고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래다. 엉덩이 부위가 빈약하기 때문에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인다. 말하는 것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소양인 중에서도 가끔 키가 작고 용모가 단정하여 마치 소음인같이 보이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용모만 가지고 소양인이 아니라고 단정해서는 안 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럴 경우 심성과 병증을 관찰하여 오진이 없도록 한다. 소양인은 많고 비교적 구별이 쉽다.

(3)태음인: 허리 부위의 형세가 성장하여 서 있는 자세가 굳건하나, 반면에 목덜미의 기세가 약하다. 키가 큰 것이 보통이고 작은 사람이 드물다. 대개는 살이 쪘고 체격이 건실하다. 간혹 수척한 사람도 있으나 골격만은 건실하다. 키가 크고 체격이 좋은 편이 대부부니고 여위고 키가 작은 경우는 드물다. 이렇게 체형이 뚜렷해서 확연히 태음인의 체질임을 알 수 있는 경우도 있으나 그다지 분명하지 않은 경우도 많기 때문에, 외모만으로는 판별이 충부나지 않는 경우도 있다. 특히 태음인의 외모는 소음인의 외모와 비슷한 점이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4)소음인: 엉덩이가 크고 앉은 자세가 성장하나, 가슴둘레를 싸고 있는 자세가 외롭게 보이고 약하다. 보통은 키가 작은데, 드물게 장신이 있다. 상체보다 하체가 균형 있게 발달하였고, 걸을 때는 앞으로 수그린 모습을 하는 사람이 많다. 상체에 비해 하체가 견실한 편이나, 전체적으로는 체격이 작고 마르고 약한 체형이다. 소음인의 여자는 태양인의 여자와는 반대로 엉덩이가 크고 자궁의 발육이 좋은 체형이기 때문에 아이를 잘 낳는다.
주의할 것은 외모나 체형만 보고 체질을 진단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본 칼럼은 체질을 진단할 때 참고하는 여러 가지 사항 중 하나이므로, 상세한 진찰을 전문한의사로부터 받아보면 본인의 체질을 더 명확히 알 수가 있다.
문의 (703) 907-9299

<변형식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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