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4회 한글 큰 잔치 수상자 발표
▶ 11월1일 한국학연구소에서 시상식 개최
지난 10월5일 하와이대학교 한국학연구소에서 열린 제24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말하기 부문 수상자들이 선정되었다.
하와이대학교 동아시아 한국어 교수진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단들은 말하기와 글짓기 부문 수상자들을 발표하고 오는 11월1일(금) 오후 5시 한국학 연구소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일보 하와이가 미주한인재단, 하와이대학교 한국어플래그십센터와 공동 주최한 제24회 한글 큰 잔치는 재외동포청, 주호놀룰루 총영사관, 대한항공, cbb 은행, 하와이 무량사, 하와이 한국어도서재단, 하와이 한인회, 하와이 한인문화회관이 후원했다.
각 부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글짓기 부문>
장원 권용균
1등 문수애
2등 중고등부 신혜인
3등 중고등부 강지은
장려상 중고등부 강세은
<말하기 부문>
대상: 리아
중고등부
1등 오하람
2등: 정가누
3등: 권지훈
대학부
1등: 코미야 세이나
2등: 문수애
3등: 한별
<제24회 한글 큰 잔치 글짓기 심사평>
올해로 24회를 맞는 한글 큰 잔치 말하기는 물론 글짓기 부문도 너무 훌륭한 작품들이 많아 수상자를 선정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들의 글쓰기 실력이 향상되어 이제는 문법, 단어, 표현 등 형식 뿐 아니라 내용 자체도 알차고 진솔한 작품들이 참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먼저, 대상을 받은 권용균 학생은 일본과 하와이에서 자라면서 일본어와 영어를 주로 사용하는 환경 속에서도 부모님의 노력과 헌신 덕분에 한국어를 모국어처럼 유창하게 사용하게 된 이야기, 그 과정에서 한국인으로서의 뿌리와 자긍심을 가지게 된 이야기를 유려한 문체와 풍부한 어휘를 사용해서 효과적으로 표현했습니다. 한국어를 배우면서 느낀 한국인 공동체의 따뜻한 정과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점이 인상적인 글입니다.
1등을 수상한 문수애 학생은 한국 대중 문화를 통해 한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스스로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노력한 점, 이미 생활 수준의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한국어 실력 향상을 위해 학교 안팎에서 노력한 일화, 초등교육이라는 전공을 살려 자라나는 한국계 학생들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순수하고 열정적인 마음이 글에 잘 드러나 감동을 주었습니다.
2등을 수상한 신혜인 학생의 글은 한국어를 배우는 것이 부모님과 조부모님 세대와의 정서적 고리가 된다는 점을 단추를 끼우는 것에 비유해서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단으로 표현한 것이 매우 참신하고 인상적이었습니다.
3등에 선정된 강지은 학생은 바쁜 이민생활 중에서도 한글과 한국말을 강조하셨던 어머니 덕분에 처음에는 힘들고 따분했지만 점차 한국어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고 고등학생이 된 지금은 한글학교에서 한글을 직접 어린 아이들에게 가르칠 정도로 많이 향상되었다는 멋진 이야기를 나누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장려상을 받게 된 강주은 학생은 한국여행에 얽힌 한국에 대한 추억을 떠올리며 한국어를 더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다짐을 하는 진솔한 글이었습니다.
모든 참가자들의 글이 수준급 이상으로 너무 훌륭해서 모두에게 상을 주어 칭찬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까웠습니다.
다시한번 한글 큰 잔치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참여해 주신 모든 학생여러분들과 한글교육에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관계자분들 그리고 학부모님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