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호건, 선거 자금 모금에 큰 성과

2024-10-21 (월)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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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건 PAC서 2천 7백만불 모금

▶ TV 광고·순회 유세·집회 지출

호건, 선거 자금 모금에 큰 성과

지난 10일 열린 메릴랜드주 연방 상원 선거 TV 토론회에 출연한 호건 전 주지사(오른쪽)와 앨소브룩스 후보.

메릴랜드주 연방 상원 선거를 둘러싼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양당 후보 선거 캠페인의 선거 자금 모금 현황이 발표됐다.

메릴랜드에서 벤 카딘 상원의원(민주)의 은퇴에 따라 2개의 상원의석 가운데 한자리가 공석이 되는 상황에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주지사(공화)와 안젤라 앨소브룩스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이그제큐티브가 후임자리를 놓고 양당의 연방상원 주도권을 쥐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호건 전 주지사는 선거 캠페인에서 눈에 띄는 자금 모금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호건 후보는 전임 주지사로서의 안정적인 리더십과 중도적인 정치 성향을 바탕으로 기부자 다수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는 그의 캠페인 자금 모금에 큰 영향을 미쳤다. 최근 보고에 따르면, 호건의 ‘메릴랜드 미래 PAC’ 독립위원회는 9월 30일까지 2,700만 달러의 자금을 모금했다. 이 중 1,100만 달러를 지출했는데 광고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텔레비전 및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선거 홍보에 많은 자금이 투자됐다.


호건 캠페인은 주요 정치 후원자 및 기업인 뿐만 아니라 고액 개인 기부자를 포함해 다양한 소액 기부 캠페인을 통한 일반 유권자들과의 접점을 넓히며 꾸준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외 호건 선거 캠페인은 2월부터 1,020만 달러 이상을 모금했고, 호건 빅토리 펀드에서는 약 1,200만 달러를 모금했다. 이중 캠페인은 870만 달러를 지출해 9월 30일 기준 약 150만 달러, 빅토리 펀드는 1,000만 달러 이상을 지출해 약 18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건 캠페인은 유권자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위해 대규모 선거 집회와 지역 순회 유세, 캠페인 조직 운영 및 선거 인력 고용에 상당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

한편 안젤라 앨소브룩스 선거 캠페인도 안정적인 자금 모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앨소브룩스는 지역 사회에서 강력한 지지 기반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부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으고 있으며, 특히 여성 및 소수 민족 기부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앨소브룩스는 5월 이후 선거 자금으로 약 2,600만 달러를 모금했고, 2,250만 달러를 지출해 9월 30일 기준 360만 달러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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