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를 시작하는 것은 단순히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인생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을 만드는 행위다. 첫 번째 단계는 마음을 먹는 것이지만 이 과정이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사업자금을 마련하고, 함께 일할 팀을 구성하고, 상품이나 서비스를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출발점에 불과하다.
실제로 사업을 시작하고 나면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완벽하게 준비한 상품이 시장에서 생각만큼 주목받지 못하거나, 예상치 못한 경쟁자들이 갑자기 등장하면서 전략을 수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다. 사업 환경은 끊임없이 변하고 고객의 요구와 트랜드도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처음 계획했던 것에 집착하기보다는 상황에 맞게 전략을 수정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또 사업 초기에는 자금 조달 외에도 신뢰할 수 있는 팀을 구성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구성원 간의 불화나 방향성의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 팀원들이 공유할 수 있는 비전과 가치관을 명확히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성원 간의 신뢰와 협력은 사업이 어려운 시기를 맞이했을 때 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네트워킹의 중요성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사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우리는 각종 비즈니스 이벤트와 커뮤니티에 참여해 전문가들과 연결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업계의 동향을 파악하고, 경험 많은 멘토에게 조언도 구하고, 심지어 미래의 협력 기회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네트워킹은 단지 사람을 만나는 것을 넘어서, 우리 사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연결고리가 되어 준다. ‘누구를 알고 있는가’는 때때로 ‘무엇을 알고 있는가’보다 더 중요한 경우가 많다.
사업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는 예상할 수 있는 리스크에 대해서도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 자금 계획만 하더라도 단순히 초기 비용을 넘어서 운영자금, 비상 상황을 대비하는 자금 등 철저하게 계획해야 한다. 예산을 세울 때에는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여 비상 자금을 마련해 두고,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한 상황에서도 일정 기간 운영이 가능하도록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법률적 문제와 규제 사항을 명확히 이해하는 것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각 지역의 법적 요구사항이나 사업체 등록, 세금 문제 등을 잘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를 간과하면 나중에 법적인 문제로 인해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완벽한 준비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준비가 충분히 되었다고 느낄 때에도 실제 운영 과정에서 부딪히게 될 문제들은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많다. 그러므로 준비 과정에서는 모든 상황에 대비하기보다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와 원칙을 세우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실패는 사업의 일부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어떻게 해석하고, 그로부터 무엇을 배우는가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사업의 시작은 곧 배움의 연속이며, 이 배움의 과정을 즐기는 것이야말로 성공적인 사업가의 자질이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업의 성공은 단기적인 이익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에 달려 있다. 초기에 큰 성과를 내기 위해 급하게 추진하는 것보다는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신뢰와 품질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사업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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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경호 The Schneider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