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 낙엽
2024-10-03 (목)
황승주 엘리콧시티, MD
오솔길 오색 낙엽을 한발 한발
살포시 밝은 소리에 심취하니
지나간 나날을 되짚어 본
찰나에도 시계 초침은 마냥
째각째각 지나가네
단풍잎이 길을 뒤덮어
오색깔로 그림을 그렸네
나무들도 한잎 두잎 떨어져
우두커니 쓸쓸하게 서 있네
삶의 애착이 더더욱 깊어지면서
사랑했던 옛 그이가
새록새록 뇌리를 스치네
모든 이가 한세상 딱 한번 왔다 가는 인생
이젠 마지막 시간표를 잘 짜 보자
남은 삶 건강하게 살다가
주님 품으로 가길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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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승주 엘리콧시티, M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