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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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제기

2024-09-22 (일)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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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물어본다.
-이렇게 살아도 되는겨?

내가 뭐 어때서?
-허구헌 날이 똑같잖아!

그러면 어때서?
-무슨 변화가, 삶에 진전이 있어야지!


몰라도 너무 모른다!
평범하다는 것이 얼마나 훌륭한 것인 줄 알아야지.

밤에 잠 잘자고
아침에 기지개 한껏 피고
하루 세끼 밥 대강이라도 먹고
저녁에 별 일 없이 잠자리에 들어가면
그것으로 됐지.

평범하다는 것은 완전하다는 거야.
온 세상 근심 다 걸머지고
밤에 잠 못들고 뒤척거리고 싶은겨?
그러고 싶은겨?

<김인기 워싱턴 문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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