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베푸는 삶’산 고인의 일생 기려”

2024-09-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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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패밀리장학재단 고 유재두 회장 10주기 추도식

“‘베푸는 삶’산 고인의 일생 기려”

유재두 회장의 미망인 송봉황(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여사와 유을수 재단 이사장 등 참석자들이 추도식에서 함께했다. [류패밀리장학재단 제공]

미 동부 최대의 장학재단인 류패밀리장학재단을 설립한 고 유재두 회장 기일 10주기를 맞아 고인을 기라는 추도식이 14일 뉴저지 로렐 그로브 공원 묘지에서 열렸다.

유 회장의 3녀인 유을수 류패밀리장학재단 이사장이 주관한 이날 추도식에는 미망인 송봉황 여사와 가족들, 김광석 뉴욕 한인회장 등 지인 30여 명이 참석,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며 나누고 베푸는 삶’을 살았던 고인의 일생을 기렸다. 유 회장은 생전에 “빈손으로 미국에 왔지만 재기할 수 있었던 것은 장사를 하면서 생명처럼 신용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한국에서 종업원 1,500명을 거느린 신발 제조업체를 운영을 하다 1976년 미국으로 이주, 맨하탄 메이시 백화점 앞에서 작은 신발 수입·판매상, 프로 라인을 운영, 이후 미국 굴지의 레저용 신발 제조업체로 키워낸 후 뜻이 있어 1994년 뉴욕 등 미 동부 지역 한인사회의 꿈나무를 키우는 류패밀리장학재단을 설립했다.

장학재단은 유 회장 사후에 막내딸 유을수 이사장이 운영, 부친의 뜻을 이어갔고 올해로 30년째 매년 20~30명의 장학생을 선발, 1인당 2,000~3,000달러씩의 설봉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2017년에는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관장 김민선) 건립기금으로 3만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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