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가정상담소(조이 박 이사장)에서는 창립 50주년 기금모금 행사를 개최합니다.
9월 29일(일) 타이슨 코너 리츠 칼튼호텔에서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워싱턴가정상담소 창립 50주년 기금모금 행사가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이 시간에 새삼 ‘50’이라는 뜻깊은 숫자에 대해 음미를 해보게 됩니다.
숫자 50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뜻깊은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의 50주년을 일컫는 표현 “Golden Year” 또는 “Golden Jubilee”를 보아도 그렇고 한국에서의 50세를 일컫는 ‘지천명’이라는 말을 봐도 그렇습니다.
이런 표현들이 반세기 동안의 존재를 축하할 뿐 아니라 그동안의 기쁨과 고통을 기억하는 뜻 있는 숫자임에는 두말할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50여년의 기록들이 담긴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으려니 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지난 50년 동안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하고 있다는 사실에 벅찹니다. 뿐만아니라 1974년 상담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감도 잡히지 않을 시절 26명의 뜻을 같이한 여성들이 국제결혼에서 뜻하지 않은 고통과 박해를 받던 무고한 한국 여성들을 위해 법적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하여 50여년의 세월동안 마치 희노애락을 같이 하는 부부처럼 1대 이순영 이사장을 시작으로 18대 이사장인 저까지 그 초기 정신을 잊지 않으려 무단히 노력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사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저희 센터를 통해 정식 자격증을 취득하여 다문화 상담으로 활약을 하고 있는 상담사들과 소장 및 스탭들, 지금의 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있게 해준 참으로 많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 그리고 그분들이 흘렸을 눈물이 마치 제 마음에도 새겨지는 것 같아 문득 겸허해지게 됩니다.
워싱턴가정상담소는 지난 50년 동안 한인사회의 끊임없는 관심과 후원 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고, 그동안 함께 해주신 한인사회와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한국 이민 사회가 통상적으로 분류하는 1세대, 1.5세대, 그리고 2세대의 세대 차이처럼 워싱턴 가정상담소도 세대간의 격차를 줄이고 부정적이기만 했던 상담문화를 재정립하고자 앞으로의 50 년의 시간도 최선의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특별히 2세대들과 3세대들을 위한 상담프로그램 개발과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개인과 가정뿐만 아니라 인종차별등과 같은 사회적 문화적 요소까지 통합적으로 어우를수 있는 상담센터로 도약하여 다른 지역과 타 소수민족들에게도 모범이 될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진 상담센터로 도약해 보리라 다짐해 봅니다.
물론 지난 50년동안 여러 장애물이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도 어려움들이 있으리라 봅니다.
늘 그랬듯이 모든 직원들과 이사들, 후원자 여러분들의 지혜와 힘으로 워싱턴 가정상담소가 앞으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50년의 비전을 품고 도약할 수 있도록 부디 저희가 준비한 50 주년 기금모금 행사인 ‘Continuing the Legacyof Servicefor Healing Hearts and Minds’에 참석하셔서 축하해 주시며 앞으로도 가정상담소와 60주년, 70 주년을 넘어 함께 동행하기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703)761-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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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 박 워싱턴 가정상담소 이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