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워싱턴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2024-07-04 (목)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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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주통일연대, 14일 기념식…터너 북 인권대사 등 초청

워싱턴서 ‘북한이탈주민의 날’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인권대사(왼쪽)와 리정호 전 북한노동당 고위간부.

올해 대한민국 정부가 7월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제정한 것에 맞춰 워싱턴에서 제 1회 기념식이 열린다.
미주통일연대 워싱턴(회장 김유숙)은 14일(일) 오후 3시 워싱턴한인커뮤니티센터 1층 대강당에서 기념식을 갖는다.

김유숙 회장은 “이날은 탈북민을 진정한 우리 국민으로 포용하고 북한 주민에게는 자유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며 더 나아가 ‘탈북민은 먼저 온 통일’이라는 구호를 실질적으로 받아들임으로써 통일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한 취지로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라며 “탈북민들과 함께 이날을 축하하고 서로 격려하는 뜻 깊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기조 연설은 줄리 터너 미 국무부 북한인권대사가 하며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대표와 오공단 자유조선인협회 이사장(미 외교협회 평생회원)이 축사를 한다.


기념식에 이어 탈북민 2세인 리현승 씨 사회로 터너 인권대사, 리정호 전 북한 노동당 39호실 고위간부, 이성윤 우드로 윌슨 센터 연구원이 통일 대화를 갖는다. 재일교포로 북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가와사키 에이코 북송 탈북자도 참석,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이날 탈북희생자 추모비 건립기금 전달식도 마련된다.

통일연대 측은 “이날 행사에서는 한·영 통역이 준비되니 각자 휴대폰에 연결하는 이어폰을 지참해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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