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 5월, 기억을 넘어 미래로’
2024-05-14 (화) 12:50:50
노세희 기자
▶ 5.18 제44주년 기념식
▶ 18일 LA 한국교육원
왼쪽부터 김철웅 사무국장, 정찬열 회장, 박병진 운영위원, 정성업 전 회장. [박상혁 기자]
5.18 민주화운동 제44주년 기념식이 오는 18일(토) 오후 5시18분 LA한국교육원(680 Wilshire Pl., LA) 1층 강당에서 ‘80년 5월, 기억을 넘어 미래로’를 주제로 열린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오재일 전 전남대학교 교수가 강사로 나와 5.18 당시 전남대 학생으로서 경험했던 민주화 운동 과정을 생생하게 증언할 예정이다. 오 교수는 5.18 기념재단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LA 5.18기념회의 정찬열 회장은 “2년 전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해외에서는 최초로 5.18을 기념일로 지정했다”며 “정치 이념과 상관 없이 5.18 정신을 널리 알리는 것은 한국의 성숙한 민주주의와 국격을 세계에 알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LA 5.18기념회는 1980년 이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기념식을 열어 왔다. 정성업 전 회장과 박병진 운영위원은 “올해 기념식의 강연 주제와 같이 고귀한 5.18 정신을 후세대들에게 어떻게 계승시킬 것인가를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철웅 사무국장은 “44주년 기념식을 시작으로 한국의 5.18기념재단과 협력해 5.18과 관련된 미주 지역 사료를 모아 책자로 출간할 계획”이라며 “어떤 사료라도 귀중한 역사적 증거가 될 수 있으니 꼭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5.18 기념회는 광주 교육청의 후원을 받아 내년쯤 한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5.18이 전세계 민주화 운동에 미친 영향을 체험할 수 있는 연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문의 (213)434-4894, la518mem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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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