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에서 2년동안 살아보기

2024-04-18 (목)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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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2년동안 살아보기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자녀들이 품을 떠나 둘만 남은 넓은 집에서 은퇴마저 하게 되면 나를 위해서 매주 마켓 가고 식사준비하고 설거지와 청소하는 일상이 귀찮고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한다. 하루중 많은 시간들을 유투브 시청과 일상적인 일로 소모하는 삶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시니어 라이프를 보낼 수 있는 방안의 하나로 한국 실버타운에서 2년간 살아보기를 소개한다.

한국에서는 발빠르게 60세에서 79세의 은퇴자들을 위해서 서비스가 극대화되고 초대형화된 생활 공동체인 ‘실버타운’의 개발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 공동체안에서 365일 건강하고 맛있는 식사제공과 방청소는 기본이고 정기적인 건강 관리와 24시간 간호사 상주서비스,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마사지, 각종 동호회등 문화 활동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수준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오랜 친구들과 여행을 하기도 가볍다.

25년 11월 입주 예정인 서울 강남과 30여분 거리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 실버타운을 한 예로 들어 보자. 이곳은 임대형으로 운용되는 실버타운 536세대와 구입하실 수 있는 프리실버타운 842 세대로 구성되어 있는 대형 커뮤니티이다. 임대형 실버타운의 입주비용은 입주전 임대 보증금과 월 기본생활비로 나누어져 있는데, 임대 보증금은 전세 개념으로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다. 2년 계약 종료시에 임대보증금을 100 % 환급 받는다. 2년이 지나 연장계약을 하면서 보증금을 돌려 받지 않고 그대로 계속 거주 하시거나 또는 계약을 종료하고 임대보증금을 돌려 받으시는 옵션이 있다. 최고층은 16층이고 작은평은 2베드와 화장실 1개의 650 sqft 공간이니 좀 넓직한 호텔방 정도이고, 큰평형은 915 sqft 의 공간에 2베드룸, 화장실2개, 거실과 키친, 세탁장, 김치냉장고, 냉장고 등의 가전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임대보증금은 최근 오른 환율 1,350원 기준으로 층별 평형별 51만불에서 72만불 다양한 가격에서 선택하실 수 있다. 층수와 동호수의 선택은 선착순으로 먼저 계약하시는 분이 선택하실 수 있는 범위가 더 넓다.


의무식 30식과 수영장등 시설 관리비가 포함된 월 기본 생활비는 거주지 크기별 1인 또는 2인별로 1,350원 환율기준으로 월 1,400불에서 월 2,400 불로 정해져 있다. 미국에서 운용되고 있는 실버타운의 월 생활비와는 비교가 안되는 가격이다. 백운호수 주변의 맛집 또는 롯데 타임빌라스 아울렛 맛집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커뮤니티내에서 편하게 식사를 하는 옵션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의무식 30식 제도가 편리하다. 현재 백운호수 푸르지오 숲속의 아침은 임대보증금에 대한 중도금 대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미국 거주자분들을 위해서 월 기본 생활비 1년치를 50 % 할인을 해 주는 행사를 하고 있다. 즉, 1년간 월 700불에서 월 1,200불이며 대략 1만불이 넘는 혜택을 보는 셈이다.

미국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 신분으로 한국에서 2년간 체류를 위해서는 서류상의 절차가 먼저 필요하다. 시민권자는 총영사관을 방문하여 F4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한다. F4 비자를 가지고 한국에 입국한 후 거소등록을 하고 거소증을 받아서 핸드폰 개통, 은행계좌 오픈한다. 거소등록에 관해서 한국의 행정사의 도움을 받아서 관련 서류를 처리할 수도 있다.

영주권자는 해외 체류를 한번에 6개월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외국에서의 체류가 1년이 되기전에 반드시 귀국해야 영주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2년간 체류를 위해서 반드시 출국전 재입국 허가서 신청을 하고 아울러 지문채취를 미국내에서 진행하여야 한다. 재입국 신청의 승인은 1년 이상 걸리는 등 밀려 있기 때문에, 승인 심사를 받지 못하고 신청서만 접수한 상태일 경우에 6개월을 넘기지 않고 미국에 재입국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은퇴한 미국거주 시니어분들에게 2년간 한국 살아보기를 위한 방법으로 한국의 임대형 실버타운은 혁신적인 주거지인 셈이다.

문의 (213)626-9790

<해리 정 한바다 부동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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